가자지구 암매장 시신 다수 발견에 미국 “이스라엘 답해야”

입력 2024.04.25 (07:54) 수정 2024.04.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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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벌여온 가자지구의 병원 두 곳에서 암매장된 시신이 쏟아져 나온 데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 측의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브리핑에서 이 사안에 대해 “우리는 답변을 원한다”며 “우리는 이것이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측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지난 20일부터 280여 구의 집단 매장 시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부 가자시티에 있는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도 30여 구의 시신을 발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죽인 뒤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나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매장한 시신이라며 하마스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 유엔 차원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독립적 조사에 대한 지지를 밝힌 상황입니다.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의 대변인인 라비나 샴다사니는 “다수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 명백한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일부 시신의 경우 손이 묶인 상태인데 이는 국제 인권법과 국제 인도주의 법의 심각한 위반 사례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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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5 07:54:47
    • 수정2024-04-25 07:56:07
    국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벌여온 가자지구의 병원 두 곳에서 암매장된 시신이 쏟아져 나온 데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 측의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브리핑에서 이 사안에 대해 “우리는 답변을 원한다”며 “우리는 이것이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측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지난 20일부터 280여 구의 집단 매장 시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부 가자시티에 있는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도 30여 구의 시신을 발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죽인 뒤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나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매장한 시신이라며 하마스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 유엔 차원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독립적 조사에 대한 지지를 밝힌 상황입니다.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의 대변인인 라비나 샴다사니는 “다수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 명백한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일부 시신의 경우 손이 묶인 상태인데 이는 국제 인권법과 국제 인도주의 법의 심각한 위반 사례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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