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2.8조 원…역대 1분기 최대 매출

입력 2024.04.25 (09:46) 수정 2024.04.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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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장기간 지속된 하강 국면에서 벗어났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8,86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조 4,023억 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오늘(25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30% 넘게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습니다.

매출은 12조 4,29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4.3%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1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순이익은 1조 9,170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는데, 영업이익률은 23%, 순이익률은 15%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SK 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돼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또,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고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기가비트)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낸드의 경우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어제 발표한 대로 신규 팹(Fab)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건설을 가속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해 "고객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며, 이를 통해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공급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히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다음 해부터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인 HBM3E 12단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도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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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5 09:46:36
    • 수정2024-04-25 11:57:19
    경제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장기간 지속된 하강 국면에서 벗어났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8,86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조 4,023억 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오늘(25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30% 넘게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습니다.

매출은 12조 4,29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4.3%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1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순이익은 1조 9,170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는데, 영업이익률은 23%, 순이익률은 15%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SK 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돼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또,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고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기가비트)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낸드의 경우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어제 발표한 대로 신규 팹(Fab)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건설을 가속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해 "고객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며, 이를 통해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공급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히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다음 해부터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인 HBM3E 12단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도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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