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공매도 주문·잔고 파악하는 전산시스템 마련”

입력 2024.04.25 (10:25) 수정 2024.04.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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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이 모든 기관 투자자의 공매도 주문과 매도 가능 잔고를 파악하는 전산 시스템을 만들어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오늘(25일) 개인투자자와 전문가 등을 초청한 2차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전산시스템은 공매도 잔고가 발행량의 0.01% 또는 10억 원 이상인 모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용합니다.

무차입 공매도를 막기 위해서는 각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가능 잔고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산시스템은 한국거래소에 구축되고 각 기관투자자 자체 잔고관리시스템과 전산으로 연계돼, 이런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모든 매도주문을 주문 당시 매도 가능 잔고와 상시 비교해 무차입 공매도를 자동으로 잡아내고 빠르게 제재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차단되지 않더라도, 검증이 다시 한번 이뤄집니다.

전산시스템에서 투자자의 전일과 당일 실시간 매매자료를 반영한 잔고를 독립적으로 계산한 뒤 투자자 잔고와 비교하는 겁니다.

금감원과 한국거래소는 이런 방식으로 일단 주문부터 내고 사후에 차입하는 '결제이행 무차입 공매도'나 공매도 표기 위반 등을 손쉽게 적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토론회에 참석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을 확정하고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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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5 10:25:45
    • 수정2024-04-25 10:29:30
    경제
금융감독당국이 모든 기관 투자자의 공매도 주문과 매도 가능 잔고를 파악하는 전산 시스템을 만들어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오늘(25일) 개인투자자와 전문가 등을 초청한 2차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전산시스템은 공매도 잔고가 발행량의 0.01% 또는 10억 원 이상인 모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용합니다.

무차입 공매도를 막기 위해서는 각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가능 잔고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산시스템은 한국거래소에 구축되고 각 기관투자자 자체 잔고관리시스템과 전산으로 연계돼, 이런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모든 매도주문을 주문 당시 매도 가능 잔고와 상시 비교해 무차입 공매도를 자동으로 잡아내고 빠르게 제재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차단되지 않더라도, 검증이 다시 한번 이뤄집니다.

전산시스템에서 투자자의 전일과 당일 실시간 매매자료를 반영한 잔고를 독립적으로 계산한 뒤 투자자 잔고와 비교하는 겁니다.

금감원과 한국거래소는 이런 방식으로 일단 주문부터 내고 사후에 차입하는 '결제이행 무차입 공매도'나 공매도 표기 위반 등을 손쉽게 적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토론회에 참석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을 확정하고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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