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특위 오늘 출범…“전공의 등 의사 단체 조속히 합류해야”

의대 증원을 비롯한 각종 의료 현안을 논의하는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오늘(25일) 출범했습니다. 의사협회와 전공의단체 등 의사단체는 불참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의료개혁특위 회의를 열고 의료 개혁 추진 배경과 경과, 방향,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의료개혁특위는 의료 개혁 관련 중장기 추진 과제와 필수의료 중점 투자 우선 순위, 그 외의 사회적 이슈 등을 중점 논의합니다.

특위 위원은 대한병원협회 등 공급자 단체 10개 추천 위원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5개 수요자 단체 추천 위원, 전문가 5명과 6개 부처 정부 기관장이 참여해 위원장 포함 27명으로 꾸려졌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는 위원 추천을 하지 않아, 위원회에 불참했습니다.

위원장을 맡은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의료개혁 추진의 시급성과 국민의 기대를 고려해, 각계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의견이 개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의사 단체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전공의 단체 등이 특위 위원으로 조속히 합류해 구조적 문제 개선에 함께 머리 맞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의료개혁특위는 각 안건의 전문적 검토를 위해 의료개혁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세부 전문 분야를 검토하기 위해 국책 연구 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도 구성하겠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또 의료개혁특위에서 의제가 채택되면, 전문위원회로 회부해 자료 수집과 쟁점 검토, 전문위원회의 검토의견서 작성 등을 거쳐 본위원회에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면 전문위원회에 재회부하고, 관계 단체의 의견 수렴 과정도 거치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의료개혁특위의 논의 과정과 결과를 브리핑과 보도자료, 과제별 검토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하고 주제별 토론회와 공청회도 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