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 트럼프 ‘팽팽’…제3 후보, ‘트럼프표’ 더 많이 잠식

입력 2024.04.25 (12:38) 수정 2024.04.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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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동률의 지지도를 보이는 등 팽팽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퀴니피액대가 지난 18~22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천 429명을 대상으로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46%로 동률의 지지를 기록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코넬 웨스트, 질 스타인 등 제3 후보를 포함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로 동률을 유지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1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 데스크HQ(DDHQ)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130개 전국 여론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가상 3자 대결에서 각각 41.3%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11월 8일 단 0.2%포인트 차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두를 내준 뒤로는 최근까지 쭉 1위를 지켜왔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달 초 국정 연설을 기점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하며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경제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의뢰로 지난 21~23일 등록 유권자 천 4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3%로 팽팽하게 여론을 양분했습니다.

제 3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경우 예상과 달리 트럼프 표를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퀴니피액대 조사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가 사퇴할 경우 그의 지지층 가운데 4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반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해습니다.

마리스트 조사에서도 케네디 주니어는 민주당원 중 8%, 공화당원 중 10%, 무당파 가운데 27%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지지표’를 더 많이 잠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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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대 트럼프 ‘팽팽’…제3 후보, ‘트럼프표’ 더 많이 잠식
    • 입력 2024-04-25 12:38:26
    • 수정2024-04-25 13:00:00
    국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동률의 지지도를 보이는 등 팽팽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퀴니피액대가 지난 18~22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천 429명을 대상으로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46%로 동률의 지지를 기록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코넬 웨스트, 질 스타인 등 제3 후보를 포함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로 동률을 유지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1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 데스크HQ(DDHQ)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130개 전국 여론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가상 3자 대결에서 각각 41.3%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11월 8일 단 0.2%포인트 차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두를 내준 뒤로는 최근까지 쭉 1위를 지켜왔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달 초 국정 연설을 기점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하며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경제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의뢰로 지난 21~23일 등록 유권자 천 4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3%로 팽팽하게 여론을 양분했습니다.

제 3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경우 예상과 달리 트럼프 표를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퀴니피액대 조사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가 사퇴할 경우 그의 지지층 가운데 4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반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해습니다.

마리스트 조사에서도 케네디 주니어는 민주당원 중 8%, 공화당원 중 10%, 무당파 가운데 27%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지지표’를 더 많이 잠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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