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측근, ‘비자금’ 자민당 침체에 “정권 교체 일어날 수도”

입력 2024.04.25 (13:17) 수정 2024.04.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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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라 세이지 일본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오늘(25일) ‘비자금 스캔들’ 여파로 집권 자민당 당세가 침체한 것과 관련해 “지금 자민당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권 교체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모임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세이지 대리는 이어 “가령 정권 교체가 일어난다 해도 일본 정치 시스템은 가스미가세키(霞ヶ關·일본의 관가)가 제대로 돼 있고 매우 안정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달 진행된 현지 언론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사건 여파로 여전히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수 성향인 산케이신문 조사 결과에서는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 이후 정권과 관련해 52.8%가 ‘정권 교체를 기대한다’고 답했고, ‘자민당 중심 정권 유지를 기대한다’는 견해는 40.1%였습니다.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가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한 데 대해서는 “그리 소란을 피울 일이 아니다”라면서 “미일 관계는 (미국) 대통령이 누구든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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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5 13:17:51
    • 수정2024-04-25 13:18:43
    국제
기하라 세이지 일본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오늘(25일) ‘비자금 스캔들’ 여파로 집권 자민당 당세가 침체한 것과 관련해 “지금 자민당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권 교체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모임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세이지 대리는 이어 “가령 정권 교체가 일어난다 해도 일본 정치 시스템은 가스미가세키(霞ヶ關·일본의 관가)가 제대로 돼 있고 매우 안정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달 진행된 현지 언론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사건 여파로 여전히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수 성향인 산케이신문 조사 결과에서는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 이후 정권과 관련해 52.8%가 ‘정권 교체를 기대한다’고 답했고, ‘자민당 중심 정권 유지를 기대한다’는 견해는 40.1%였습니다.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가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한 데 대해서는 “그리 소란을 피울 일이 아니다”라면서 “미일 관계는 (미국) 대통령이 누구든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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