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미국 대학 반전 시위에 “나치 독일 떠올라…중단해야”

입력 2024.04.25 (13:17) 수정 2024.04.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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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 중인 반전 시위를 반유대주의적 흥분 상태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24일 영상 메시지를 내고 미국 대학가에서 번지고 있는 반(反)이스라엘,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를 “반유대적 흥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반유대주의 무리가 미국 주요 대학을 장악했다”며 “그들은 이스라엘의 소멸을 외치고 유대인 학생을 공격하며, 유대 학부를 공격한다”고 개탄했습니다.

또, “이런 현상은 (나치 집권기였던) 1930년대 독일 대학들에서 벌어진 상황을 연상시킨다”며 “이는 부도덕한 행동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하고 명백히 비난받아야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시위대는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죽음을’이라고 외칠 뿐 아니라 ‘미국에 죽음을’이라고도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비방과 중상모략에 이어 유대인 학살이 벌어지는 것을 역사에서 목격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유대주의는 ‘광산 속의 카나리아’와 같다. 반유대주의는 항상 전 세계를 집어삼키는 더 큰 불길로 이어졌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200일을 넘긴 가운데 미국 전역 주요 대학에서는 반전 시위가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던 재학생 1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을 계기로 중서부 등지의 대학에서도 잇따라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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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5 13:17:52
    • 수정2024-04-25 13:18:22
    국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 중인 반전 시위를 반유대주의적 흥분 상태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24일 영상 메시지를 내고 미국 대학가에서 번지고 있는 반(反)이스라엘,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를 “반유대적 흥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반유대주의 무리가 미국 주요 대학을 장악했다”며 “그들은 이스라엘의 소멸을 외치고 유대인 학생을 공격하며, 유대 학부를 공격한다”고 개탄했습니다.

또, “이런 현상은 (나치 집권기였던) 1930년대 독일 대학들에서 벌어진 상황을 연상시킨다”며 “이는 부도덕한 행동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하고 명백히 비난받아야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시위대는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죽음을’이라고 외칠 뿐 아니라 ‘미국에 죽음을’이라고도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비방과 중상모략에 이어 유대인 학살이 벌어지는 것을 역사에서 목격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유대주의는 ‘광산 속의 카나리아’와 같다. 반유대주의는 항상 전 세계를 집어삼키는 더 큰 불길로 이어졌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200일을 넘긴 가운데 미국 전역 주요 대학에서는 반전 시위가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던 재학생 1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을 계기로 중서부 등지의 대학에서도 잇따라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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