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학교 강사들 “늘봄학교로 강사료 수입 감소…대책 내놔야”

입력 2024.04.25 (18:30) 수정 2024.04.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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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학교 강사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 정책으로 강사료 수입이 감소돼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오늘(25일) 전국 17개 시·도 방과 후 학교 강사 7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1.5%는 늘봄학교 시행 이후 강사료 수입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답했고, 20.2%는 지난해 대비 수입이 10~20% 정도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수입이 20~30% 정도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16.6%였고, 응답자의 16.1%는 약 30~50% 미만 수입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강사료 수입이 줄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23.8%였고, 수입이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단 1.9%에 그쳤습니다.

응답자의 91.4%는 현행 제도처럼 늘봄학교가 운영된다면 ‘방과 후 학교가 축소돼 강사들이 공교육 현장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교육부는 기존 방과 후 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단일체제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늘봄과 방과 후 수업이 이원적으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방과 후 강사의 80%가 강사료가 줄어 생계 위협을 받고 있고, 고용 불안에 대한 심리적 불안으로 방과 후 강사 직종이 교육현장에서 이탈되는 현상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강사료를 인상해 방과 후 강사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늘봄학교 수업에 기존 방과 후 강사가 안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책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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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과 후 학교 강사들 “늘봄학교로 강사료 수입 감소…대책 내놔야”
    • 입력 2024-04-25 18:30:14
    • 수정2024-04-25 18:33:42
    사회
방과 후 학교 강사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 정책으로 강사료 수입이 감소돼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오늘(25일) 전국 17개 시·도 방과 후 학교 강사 7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1.5%는 늘봄학교 시행 이후 강사료 수입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답했고, 20.2%는 지난해 대비 수입이 10~20% 정도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수입이 20~30% 정도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16.6%였고, 응답자의 16.1%는 약 30~50% 미만 수입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강사료 수입이 줄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23.8%였고, 수입이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단 1.9%에 그쳤습니다.

응답자의 91.4%는 현행 제도처럼 늘봄학교가 운영된다면 ‘방과 후 학교가 축소돼 강사들이 공교육 현장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교육부는 기존 방과 후 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단일체제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늘봄과 방과 후 수업이 이원적으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방과 후 강사의 80%가 강사료가 줄어 생계 위협을 받고 있고, 고용 불안에 대한 심리적 불안으로 방과 후 강사 직종이 교육현장에서 이탈되는 현상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강사료를 인상해 방과 후 강사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늘봄학교 수업에 기존 방과 후 강사가 안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책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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