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선두’ 영국 노동당 “집권시 철도 다시 국영화”

입력 2024.04.25 (19:40) 수정 2024.04.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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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1야당 노동당이 올해 예정된 총선에서 집권에 성공하면 약 30년 만에 철도를 다시 국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집권 보수당에 20%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어 정권 교체 가능성이 큽니다.

현지시각 25일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노동당은 집권하면 5년 내로 여객 열차 운영을 민간에서 공공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철도화물 부문은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노동당의 집권 계획에 따르면 철도 공기업 ‘그레이트 브리티시 레일웨이’(GBR) 운영을 본격화해 민간 업체들과 계약이 만료되면 여객 열차 운영권을 GBR에 넘깁니다. 필요시 민간과 계약을 조기 종료키로 했습니다.

노동당은 중복 비용과 주주 배당금 등을 줄이면 연 22억파운드(약 3조8천억원)가 절감되고 잦은 지연이나 취소, 객차 과밀 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루이스 헤이 노동당 예비내각 교통장관은 “노동당은 현세대 최대 규모의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최적 가격 보장제, 열차 지연시 자동 환불제 등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영국 철도는 1993년 제정된 철도법에 따라 1990년대 중반 민영화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민간 사업자들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영국 내 주요 노선 약 40%를 국가가 직접 통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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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선두’ 영국 노동당 “집권시 철도 다시 국영화”
    • 입력 2024-04-25 19:40:16
    • 수정2024-04-25 19:42:25
    국제
영국 제1야당 노동당이 올해 예정된 총선에서 집권에 성공하면 약 30년 만에 철도를 다시 국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집권 보수당에 20%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어 정권 교체 가능성이 큽니다.

현지시각 25일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노동당은 집권하면 5년 내로 여객 열차 운영을 민간에서 공공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철도화물 부문은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노동당의 집권 계획에 따르면 철도 공기업 ‘그레이트 브리티시 레일웨이’(GBR) 운영을 본격화해 민간 업체들과 계약이 만료되면 여객 열차 운영권을 GBR에 넘깁니다. 필요시 민간과 계약을 조기 종료키로 했습니다.

노동당은 중복 비용과 주주 배당금 등을 줄이면 연 22억파운드(약 3조8천억원)가 절감되고 잦은 지연이나 취소, 객차 과밀 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루이스 헤이 노동당 예비내각 교통장관은 “노동당은 현세대 최대 규모의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최적 가격 보장제, 열차 지연시 자동 환불제 등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영국 철도는 1993년 제정된 철도법에 따라 1990년대 중반 민영화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민간 사업자들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영국 내 주요 노선 약 40%를 국가가 직접 통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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