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어도어 경영진 오늘 고발…“하이브가 프레임 씌워 왜곡”

입력 2024.04.25 (19:41) 수정 2024.04.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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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오늘 고발장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감사를 통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했는데,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즉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시한 증거는 프레임을 씌워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을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사 착수 나흘 만입니다.

혐의는 업무상 배임.

하이브는 중간 감사결과,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대상자 한 명은 경영권 탈취 계획과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 자산을 증거로 제출했고, 하이브를 공격하기 위한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지시에 따라 뉴진스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 하는 방법 등이 논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경영진 간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하이브는 이 대화에서 "풋옵션 행사 엑시트", "어도어는 빈 껍데기" 등 부대표의 구상이 전달됐고, 대표 이사가 답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는 이와 별도로 복귀를 앞두고 있는 그룹 뉴진스와 관련해 심리적·정서적 돌봄은 물론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는 계획도, 실행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브가 제시한 증거에 대해서는 "프레임 만들어 맞는 글귀만 붙이면 아주 다른 스토리가 생길 수 있다"며,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라며 메신저 사찰 부분 등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화면제공: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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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 어도어 경영진 오늘 고발…“하이브가 프레임 씌워 왜곡”
    • 입력 2024-04-25 19:41:09
    • 수정2024-04-25 20:39:39
    뉴스7(광주)
[앵커]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오늘 고발장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감사를 통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했는데,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즉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시한 증거는 프레임을 씌워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을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사 착수 나흘 만입니다.

혐의는 업무상 배임.

하이브는 중간 감사결과,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대상자 한 명은 경영권 탈취 계획과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 자산을 증거로 제출했고, 하이브를 공격하기 위한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지시에 따라 뉴진스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 하는 방법 등이 논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경영진 간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하이브는 이 대화에서 "풋옵션 행사 엑시트", "어도어는 빈 껍데기" 등 부대표의 구상이 전달됐고, 대표 이사가 답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는 이와 별도로 복귀를 앞두고 있는 그룹 뉴진스와 관련해 심리적·정서적 돌봄은 물론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는 계획도, 실행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브가 제시한 증거에 대해서는 "프레임 만들어 맞는 글귀만 붙이면 아주 다른 스토리가 생길 수 있다"며,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라며 메신저 사찰 부분 등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화면제공: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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