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유재은 법무관리관 오늘 소환 예정

입력 2024.04.26 (09:34) 수정 2024.04.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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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고(故) 채 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오늘(26일) 잠시 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영훈 기자! 유 법무관리관이 곧 출석할 예정이죠?

[리포트]

네,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는 잠시 뒤인 오늘 오전 10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 1월 공수처가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지 3개월 만입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8월 해병대 수사단에서 경찰로 넘어간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기록을 회수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8월 1일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특정하지 말라"는 취지로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특히 국방부가 경찰로 넘어간 채 상병 사건 기록 회수 과정에서, 유 법무관리관이 경북경찰청 간부에게 전화해 기록 회수를 요청했고,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도 사전에 통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에게 누구의 지시로 사건 기록 회수 과정에 관여했는지, 대통령실과 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오늘 유 법무관리관을 시작으로 공수처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그리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정치권의 특검법 논의와 상관없이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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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유재은 법무관리관 오늘 소환 예정
    • 입력 2024-04-26 09:34:22
    • 수정2024-04-26 10: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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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고(故) 채 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오늘(26일) 잠시 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영훈 기자! 유 법무관리관이 곧 출석할 예정이죠?

[리포트]

네,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는 잠시 뒤인 오늘 오전 10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 1월 공수처가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지 3개월 만입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8월 해병대 수사단에서 경찰로 넘어간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기록을 회수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8월 1일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특정하지 말라"는 취지로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특히 국방부가 경찰로 넘어간 채 상병 사건 기록 회수 과정에서, 유 법무관리관이 경북경찰청 간부에게 전화해 기록 회수를 요청했고,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도 사전에 통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에게 누구의 지시로 사건 기록 회수 과정에 관여했는지, 대통령실과 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오늘 유 법무관리관을 시작으로 공수처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그리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정치권의 특검법 논의와 상관없이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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