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포도 농가 살리는 촛불

입력 2024.04.26 (09:50) 수정 2024.04.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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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동부 포도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서리 피해 때문입니다.

프랑스 남동부 '바르'지역의 포도 농가.

포도원이 마치 불이 난 듯 활활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도원에 타오르는 것은 다름 아닌 양초.

4월 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서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온도를 올리기 위한 응급조치입니다.

[다니엘/생떼밀리옹 와인 농가 : "이건 파라핀 양초이며 우리는 1헥타르당 약 600개의 양초를 사용합니다. 지금은 그중 절반을 먼저 켭니다. 양초 2개당 한 개를 먼저 켜는 거죠."]

촛불의 온기로 온도를 최소 0도로 유지하고 , 기온이 더 내려가면 나머지 양초에도 불을 모두 붙여 온도를 올립니다.

["자정에 기온이 4도가 되었다는 경보를 받으면 우리는 구획 별로 모니터링을 시작한 다음 온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서리로부터 포도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감시원들을 불러 촛불을 켜게 하죠."]

서리는 매년 포도 농가가 가장 두려워하는 현상인데요.

차갑고 건조한 공기로 포도잎을 검게 변하게 합니다.

농민들은 겨울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새싹이 더 빨리 올라오기 때문에, 봄철 서리 피해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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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포도 농가 살리는 촛불
    • 입력 2024-04-26 09:50:07
    • 수정2024-04-26 09: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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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동부 포도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서리 피해 때문입니다.

프랑스 남동부 '바르'지역의 포도 농가.

포도원이 마치 불이 난 듯 활활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도원에 타오르는 것은 다름 아닌 양초.

4월 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서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온도를 올리기 위한 응급조치입니다.

[다니엘/생떼밀리옹 와인 농가 : "이건 파라핀 양초이며 우리는 1헥타르당 약 600개의 양초를 사용합니다. 지금은 그중 절반을 먼저 켭니다. 양초 2개당 한 개를 먼저 켜는 거죠."]

촛불의 온기로 온도를 최소 0도로 유지하고 , 기온이 더 내려가면 나머지 양초에도 불을 모두 붙여 온도를 올립니다.

["자정에 기온이 4도가 되었다는 경보를 받으면 우리는 구획 별로 모니터링을 시작한 다음 온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서리로부터 포도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감시원들을 불러 촛불을 켜게 하죠."]

서리는 매년 포도 농가가 가장 두려워하는 현상인데요.

차갑고 건조한 공기로 포도잎을 검게 변하게 합니다.

농민들은 겨울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새싹이 더 빨리 올라오기 때문에, 봄철 서리 피해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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