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 뿌린 뒤 1억여 원 들고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입력 2024.04.26 (15:35) 수정 2024.04.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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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무역업자에게 스프레이를 뿌린 뒤 1억 2천여만 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중국인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10분쯤,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30대 중국인 B 씨와 함께 40대 중국인 무역업자 C 씨의 돈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C 씨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챙겨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으로 도주했습니다.

B 씨는 같은 날 정오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상하이로 달아났으며, A 씨는 대전과 충남 공주 등을 돌아다니다가 범행 닷새 만인 어제 인천에서 체포됐습니다.

A 씨의 도주를 도운 또 다른 50대 중국인 지인도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9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환전한 뒤 중국으로 간 B 씨에게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7일 한국에 입국한 C 씨는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무역업에 종사해 가방에 현금을 넣어두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하루 전날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사전 답사를 하는 등 계획 범행을 한 정황이 있다”며 “중국으로 도주한 공범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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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6 15:35:30
    • 수정2024-04-26 15:36:36
    사회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무역업자에게 스프레이를 뿌린 뒤 1억 2천여만 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중국인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10분쯤,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30대 중국인 B 씨와 함께 40대 중국인 무역업자 C 씨의 돈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C 씨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챙겨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으로 도주했습니다.

B 씨는 같은 날 정오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상하이로 달아났으며, A 씨는 대전과 충남 공주 등을 돌아다니다가 범행 닷새 만인 어제 인천에서 체포됐습니다.

A 씨의 도주를 도운 또 다른 50대 중국인 지인도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9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환전한 뒤 중국으로 간 B 씨에게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7일 한국에 입국한 C 씨는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무역업에 종사해 가방에 현금을 넣어두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하루 전날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사전 답사를 하는 등 계획 범행을 한 정황이 있다”며 “중국으로 도주한 공범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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