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영업익 3.4조 ‘깜짝 실적’…역대 최대

입력 2024.04.26 (16:03) 수정 2024.04.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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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해 1분기 3조 4천억 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자,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입니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26조 2천129억 원, 영업이익이 3조 4천25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2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9.2% 각각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은 2조 8천91억 원으로 32.5%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기준 사상 최다이자 최고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2조 8천537억 원)를 20%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작년 2분기에 거둔 역대 최대 분기 실적(26조 2천442억 원)에 살짝 못 미쳤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증가),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는 1분기 국내에서 13만 7천871대, 해외에서 62만 2천644대 등 76만 515대를 팔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내 판매는 작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 영향 등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 판매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전기차(EV) 판매 약세로 전체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해외 판매의 경우 북미와 유럽에서는 판매량을 늘렸지만, 인도, 아프리카·중동과 같은 일부 신흥시장에서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기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와 우호적 환율 영향을 짚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하이브리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5만 7천 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21.6%에 달했습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9만 3천 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만 대, 전기차 4만 4천 대 판매됐습니다.

여기에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에 따른 효과도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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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6 16:03:25
    • 수정2024-04-26 16:04:03
    경제
기아가 올해 1분기 3조 4천억 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자,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입니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26조 2천129억 원, 영업이익이 3조 4천25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2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9.2% 각각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은 2조 8천91억 원으로 32.5%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기준 사상 최다이자 최고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2조 8천537억 원)를 20%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작년 2분기에 거둔 역대 최대 분기 실적(26조 2천442억 원)에 살짝 못 미쳤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증가),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는 1분기 국내에서 13만 7천871대, 해외에서 62만 2천644대 등 76만 515대를 팔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내 판매는 작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 영향 등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 판매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전기차(EV) 판매 약세로 전체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해외 판매의 경우 북미와 유럽에서는 판매량을 늘렸지만, 인도, 아프리카·중동과 같은 일부 신흥시장에서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기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와 우호적 환율 영향을 짚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하이브리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5만 7천 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21.6%에 달했습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9만 3천 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만 대, 전기차 4만 4천 대 판매됐습니다.

여기에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에 따른 효과도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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