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 상향…금리인하 4분기부터 전망도 늘어

입력 2024.04.26 (16:41) 수정 2024.04.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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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이 기존 2.0%에서 2.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오늘(26일) 발표한 '한국 1분기 GDP(속보치)에 대한 해외 시각'보고서에서 "1분기 양호한 GDP로 인해 대다수 분석 기관이 종전 1%대 후반에서 2%대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바클레이즈는 1.9%에서 2.7%로, 골드만삭스는 2.2%에서 2.5%로, BNP는 1.9%에서 2.5%로, JP모건은 2.3%에서 2.8%로 각각 전망치를 높여 잡았습니다.

ING의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0% 이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분기 성장률은 2분기부터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존 전망치가 높았던 곳들 가운데 일부 기관은 전망치를 유지하며 긴축적인 통화와 재정정책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예상보다 강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강한 성장률 발표로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줄었고, 원화 약세 환경에서 한은이 추가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이유가 더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바클레이즈는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8월에서 10월로 조정했습니다.

JP모건도 "첫 번째 금리 인하 전망을 이미 3분기에서 4분기로 연기한 바 있는데, 1분기 GDP 데이터는 이런 완화 사이클 지연을 뒷받침한다며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ING는 "국내 여건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한국은행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첫 금리 인하는 3분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제금융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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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6 16:41:23
    • 수정2024-04-26 16: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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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이 기존 2.0%에서 2.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오늘(26일) 발표한 '한국 1분기 GDP(속보치)에 대한 해외 시각'보고서에서 "1분기 양호한 GDP로 인해 대다수 분석 기관이 종전 1%대 후반에서 2%대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바클레이즈는 1.9%에서 2.7%로, 골드만삭스는 2.2%에서 2.5%로, BNP는 1.9%에서 2.5%로, JP모건은 2.3%에서 2.8%로 각각 전망치를 높여 잡았습니다.

ING의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0% 이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분기 성장률은 2분기부터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존 전망치가 높았던 곳들 가운데 일부 기관은 전망치를 유지하며 긴축적인 통화와 재정정책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예상보다 강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강한 성장률 발표로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줄었고, 원화 약세 환경에서 한은이 추가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이유가 더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바클레이즈는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8월에서 10월로 조정했습니다.

JP모건도 "첫 번째 금리 인하 전망을 이미 3분기에서 4분기로 연기한 바 있는데, 1분기 GDP 데이터는 이런 완화 사이클 지연을 뒷받침한다며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ING는 "국내 여건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한국은행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첫 금리 인하는 3분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제금융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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