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북한 위험한 행동 끝내도록 중국이 압박해달라”

입력 2024.04.26 (22:38) 수정 2024.04.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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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중국 수뇌부와의 회동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압박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2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왕이 외교부장 등과 만난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에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관여하도록 북한을 압박할 것”을 독려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위험한 행동은 잇따른 탄도 미사일 실험과 대남 위협 언사 등을 뜻한 것으로 보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에 활용되는 물자를 수출하고 있는 데 대해 “중국의 지원이 없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중국이 이 문제를 다루지 않으면 우리가 다룰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방위 산업을 지원하는 거래를 계속 이어갈 경우 중국 측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대러 거래에 관여한 중국 시중 은행들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며 영유권 분쟁이 있는 도서 지역에서 중국이 필리핀 측에 위협적인 행동을 한 일을 거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와 함께 “태양광 패널, 전기차, 전기차용 배터리와 같은 21세기 경제를 주도할 핵심 이익 산업 등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산업 과잉 생산이 세계와 미국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밖에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대응과 관련해 중국에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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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6 22:38:40
    • 수정2024-04-26 22:52:15
    정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중국 수뇌부와의 회동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압박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2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왕이 외교부장 등과 만난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에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관여하도록 북한을 압박할 것”을 독려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위험한 행동은 잇따른 탄도 미사일 실험과 대남 위협 언사 등을 뜻한 것으로 보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에 활용되는 물자를 수출하고 있는 데 대해 “중국의 지원이 없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중국이 이 문제를 다루지 않으면 우리가 다룰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방위 산업을 지원하는 거래를 계속 이어갈 경우 중국 측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대러 거래에 관여한 중국 시중 은행들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며 영유권 분쟁이 있는 도서 지역에서 중국이 필리핀 측에 위협적인 행동을 한 일을 거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와 함께 “태양광 패널, 전기차, 전기차용 배터리와 같은 21세기 경제를 주도할 핵심 이익 산업 등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산업 과잉 생산이 세계와 미국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밖에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대응과 관련해 중국에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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