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교수들 ‘주1회 휴진’ 결정…‘수업 거부 강요’ 의대생 수사 두고 의협-정부 공방

입력 2024.04.27 (07:17) 수정 2024.04.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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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이 잇따라 '주 1회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잇단 사직과 휴진 결정에 정부는 현장을 지켜달라고 호소하며, 제출된 사직서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대생 집단행동 강요' 수사를 두고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과 정부 간에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빅5' 대형병원 교수들이 일제히 '주 1회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부터 금요일마다 중증과 응급을 제외한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공백 장기화로 교수들의 피로가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다음 주부터 매주 하루씩 휴진합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도 주 52시간 진료를 초과할 때는 '주 1회' 휴진을 권고했습니다.

사직 예고와 휴진 결정이 잇따르자, 정부는 교수들에게 현장에 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제출된 사직서는 소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병왕/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 : "우리가 지금 전문의가 한 1만 9,000명 정도 지금 의료기관에 있는데 그중에서 지금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런 게 한 자릿수 (퍼센티지) 정도밖에 안 된다..."]

'의대생 집단행동 강요' 경찰 수사를 두고,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과 정부 사이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앞서 임 차기 회장은 자신의 SNS에 "의대생들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남은 건 파국 뿐"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의협이 가해 학생을 두둔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수업 거부 강요는 근절돼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논의의 장으로 나와달라며 의료개혁 특위 참여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환자단체도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공염불'뿐인 의료개혁 특위만 강조하고 있다며, 환자 보호 방안 등부터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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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7 07:17:45
    • 수정2024-04-27 07: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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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이 잇따라 '주 1회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잇단 사직과 휴진 결정에 정부는 현장을 지켜달라고 호소하며, 제출된 사직서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대생 집단행동 강요' 수사를 두고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과 정부 간에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빅5' 대형병원 교수들이 일제히 '주 1회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부터 금요일마다 중증과 응급을 제외한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공백 장기화로 교수들의 피로가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다음 주부터 매주 하루씩 휴진합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도 주 52시간 진료를 초과할 때는 '주 1회' 휴진을 권고했습니다.

사직 예고와 휴진 결정이 잇따르자, 정부는 교수들에게 현장에 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제출된 사직서는 소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병왕/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 : "우리가 지금 전문의가 한 1만 9,000명 정도 지금 의료기관에 있는데 그중에서 지금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런 게 한 자릿수 (퍼센티지) 정도밖에 안 된다..."]

'의대생 집단행동 강요' 경찰 수사를 두고,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과 정부 사이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앞서 임 차기 회장은 자신의 SNS에 "의대생들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남은 건 파국 뿐"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의협이 가해 학생을 두둔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수업 거부 강요는 근절돼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논의의 장으로 나와달라며 의료개혁 특위 참여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환자단체도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공염불'뿐인 의료개혁 특위만 강조하고 있다며, 환자 보호 방안 등부터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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