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샌더스 의원 “미국 대학 반전시위, 반유대주의 아냐”

입력 2024.04.29 (10:04) 수정 2024.04.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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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출신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을 반유대주의로 보지 않으며 자신은 이런 반전시위를 지지한다고 현지 시각 28일 밝혔습니다.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인 샌더스는 이날 CNN에 출연, 우익, 극단주의, 인종차별적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베냐민 네타냐후는 가자지구 인구의 80%를 이주시켰으며 이는 ‘인종 청소’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모든 형태의 반이슬람주의, 이슬람 혐오, 심한 편견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미국 대학 내 반전 시위를 반대유주의로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가자지구 내 대규모 기아와 기근 가능성이며 이를 비난하는 것을 반유대주의라고 할 수 없다면서 시위대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도 유대인이며 부모 가족도 히틀러에 의해 희생됐다면서 반유대주의는 수백만 명을 죽인 역겹고 사악한 형태의 편협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반유대주의를 비난하길 바라지만 동시에 이슬람 혐오와 모든 형태의 편협함도 비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샌더스 의원은 25일에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의 정책을 비난한다고 그것이 반유대주의는 아니라면서 미국 대학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반유대주의로 규정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비난을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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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9 10:04:33
    • 수정2024-04-29 10:05:52
    국제
유대인 출신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을 반유대주의로 보지 않으며 자신은 이런 반전시위를 지지한다고 현지 시각 28일 밝혔습니다.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인 샌더스는 이날 CNN에 출연, 우익, 극단주의, 인종차별적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베냐민 네타냐후는 가자지구 인구의 80%를 이주시켰으며 이는 ‘인종 청소’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모든 형태의 반이슬람주의, 이슬람 혐오, 심한 편견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미국 대학 내 반전 시위를 반대유주의로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가자지구 내 대규모 기아와 기근 가능성이며 이를 비난하는 것을 반유대주의라고 할 수 없다면서 시위대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도 유대인이며 부모 가족도 히틀러에 의해 희생됐다면서 반유대주의는 수백만 명을 죽인 역겹고 사악한 형태의 편협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반유대주의를 비난하길 바라지만 동시에 이슬람 혐오와 모든 형태의 편협함도 비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샌더스 의원은 25일에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의 정책을 비난한다고 그것이 반유대주의는 아니라면서 미국 대학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반유대주의로 규정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비난을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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