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대만 위협 강화…본섬서 39∼69㎞까지 ‘근접 비행’
입력 2024.04.29 (13:46)
수정 2024.04.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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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대만 본섬에서 39∼69㎞ 거리까지 바짝 접근해 비행했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9일 보도했습니다.
자유시보는 국방부 등을 인용해 27일 오전 6시 38분부터 오후 1시 38분까지 중국 전투기와 무인기 등 14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에 나타났으며, 이들 중 일부 군용기가 북부 지룽에서 37해리(68.52km)까지 접근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중국 군용기는 이번에 지룽 지역에서는 37해리, 북부 단수이 지역에서는 21해리(38.89km)까지 접근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일반 전투기 속도를 고려하면 해당 비행 지역에서 단수이 지역까지는 2분, 총통부 상공까지는 3∼4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면서 중국 군용기의 움직임이 심상찮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국 군용기가 대만 영공에 더욱 가까이 접근해 제공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명확하게 보이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수샤오황 연구원은 중국 전투기의 이런 비행에 대해 내달 20일 대만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긴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일종의 회색지대 전술(본격적인 전쟁 수준에는 못 미치지는 정치적 목적 등을 띤 도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군이 군사적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방공 미사일 요격 등을 우려해 37해리까지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대만군은 북부에 4곳의 방공 미사일 기지를 배치하고 있어 유사시 30초 이내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쑤쯔윈 INDSR 연구원은 “실제 전쟁 상황에 돌입하면 대만 방공 미사일이나 대함 미사일의 사거리가 200㎞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같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국방부 캡처]
자유시보는 국방부 등을 인용해 27일 오전 6시 38분부터 오후 1시 38분까지 중국 전투기와 무인기 등 14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에 나타났으며, 이들 중 일부 군용기가 북부 지룽에서 37해리(68.52km)까지 접근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중국 군용기는 이번에 지룽 지역에서는 37해리, 북부 단수이 지역에서는 21해리(38.89km)까지 접근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일반 전투기 속도를 고려하면 해당 비행 지역에서 단수이 지역까지는 2분, 총통부 상공까지는 3∼4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면서 중국 군용기의 움직임이 심상찮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국 군용기가 대만 영공에 더욱 가까이 접근해 제공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명확하게 보이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수샤오황 연구원은 중국 전투기의 이런 비행에 대해 내달 20일 대만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긴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일종의 회색지대 전술(본격적인 전쟁 수준에는 못 미치지는 정치적 목적 등을 띤 도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군이 군사적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방공 미사일 요격 등을 우려해 37해리까지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대만군은 북부에 4곳의 방공 미사일 기지를 배치하고 있어 유사시 30초 이내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쑤쯔윈 INDSR 연구원은 “실제 전쟁 상황에 돌입하면 대만 방공 미사일이나 대함 미사일의 사거리가 200㎞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같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국방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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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투기, 대만 위협 강화…본섬서 39∼69㎞까지 ‘근접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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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4-29 13: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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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대만 본섬에서 39∼69㎞ 거리까지 바짝 접근해 비행했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9일 보도했습니다.
자유시보는 국방부 등을 인용해 27일 오전 6시 38분부터 오후 1시 38분까지 중국 전투기와 무인기 등 14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에 나타났으며, 이들 중 일부 군용기가 북부 지룽에서 37해리(68.52km)까지 접근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중국 군용기는 이번에 지룽 지역에서는 37해리, 북부 단수이 지역에서는 21해리(38.89km)까지 접근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일반 전투기 속도를 고려하면 해당 비행 지역에서 단수이 지역까지는 2분, 총통부 상공까지는 3∼4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면서 중국 군용기의 움직임이 심상찮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국 군용기가 대만 영공에 더욱 가까이 접근해 제공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명확하게 보이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수샤오황 연구원은 중국 전투기의 이런 비행에 대해 내달 20일 대만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긴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일종의 회색지대 전술(본격적인 전쟁 수준에는 못 미치지는 정치적 목적 등을 띤 도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군이 군사적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방공 미사일 요격 등을 우려해 37해리까지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대만군은 북부에 4곳의 방공 미사일 기지를 배치하고 있어 유사시 30초 이내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쑤쯔윈 INDSR 연구원은 “실제 전쟁 상황에 돌입하면 대만 방공 미사일이나 대함 미사일의 사거리가 200㎞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같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국방부 캡처]
자유시보는 국방부 등을 인용해 27일 오전 6시 38분부터 오후 1시 38분까지 중국 전투기와 무인기 등 14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에 나타났으며, 이들 중 일부 군용기가 북부 지룽에서 37해리(68.52km)까지 접근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중국 군용기는 이번에 지룽 지역에서는 37해리, 북부 단수이 지역에서는 21해리(38.89km)까지 접근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일반 전투기 속도를 고려하면 해당 비행 지역에서 단수이 지역까지는 2분, 총통부 상공까지는 3∼4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면서 중국 군용기의 움직임이 심상찮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국 군용기가 대만 영공에 더욱 가까이 접근해 제공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명확하게 보이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수샤오황 연구원은 중국 전투기의 이런 비행에 대해 내달 20일 대만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긴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일종의 회색지대 전술(본격적인 전쟁 수준에는 못 미치지는 정치적 목적 등을 띤 도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군이 군사적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방공 미사일 요격 등을 우려해 37해리까지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대만군은 북부에 4곳의 방공 미사일 기지를 배치하고 있어 유사시 30초 이내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쑤쯔윈 INDSR 연구원은 “실제 전쟁 상황에 돌입하면 대만 방공 미사일이나 대함 미사일의 사거리가 200㎞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같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국방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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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 기자 h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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