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본 라인야후 행정지도에 “한일 간 소통 중”

입력 2024.04.30 (11:23) 수정 2024.04.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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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이 최근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데 대해 외교부는 한일 간 소통이 이뤄어지고 있으며 네이버 측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오늘(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한일 간에 소통이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일본 측과 소통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또 "네이버 측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네이버 측의 요청을 전적으로 존중하여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외교부는 한일이 어떤 소통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네이버의 입장과 판단이 중요한 거로 보고 있고, 네이버의 요청이 있으면 필요한 협조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정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일본 총무성은 지닌달 5일과 지난 16일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실시했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특히 라인야후의 네이버 의존을 문제 삼으며,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정부의 행정지도 이후 라인야후의 중간지주사 A홀딩스의 네이버 주식을 사들이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무 부처인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제(29일)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행정지도와 관련한 것으로 한일 외교 관계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2011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은 현재 일본인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일본 국민 메신저'로, 일본을 포함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라인 가입자는 현재 2억명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LIN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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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30 15:14:02
    정치
일본 총무성이 최근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데 대해 외교부는 한일 간 소통이 이뤄어지고 있으며 네이버 측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오늘(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한일 간에 소통이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일본 측과 소통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또 "네이버 측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네이버 측의 요청을 전적으로 존중하여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외교부는 한일이 어떤 소통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네이버의 입장과 판단이 중요한 거로 보고 있고, 네이버의 요청이 있으면 필요한 협조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정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일본 총무성은 지닌달 5일과 지난 16일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실시했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특히 라인야후의 네이버 의존을 문제 삼으며,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정부의 행정지도 이후 라인야후의 중간지주사 A홀딩스의 네이버 주식을 사들이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무 부처인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제(29일)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행정지도와 관련한 것으로 한일 외교 관계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2011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은 현재 일본인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일본 국민 메신저'로, 일본을 포함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라인 가입자는 현재 2억명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LIN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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