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럼비아대 반전 시위학생들, 교내건물 점거

입력 2024.04.30 (17:34) 수정 2024.04.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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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미국 대학가 시위가 처음 시작된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현지시각 30일 새벽 학내 건물을 기습 점거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컬럼비아대가 29일 밤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고 학내에서 천막농성 중인 학생들을 정학시키기로 한 지 몇 시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점거 농성에 들어간 학생들은 '해밀턴 홀' 건물 입구 안팎에 물건을 쌓아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시위를 조직한 학생단체는 컬럼비아대가 이스라엘 기업 등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을 중단할 때까지 건물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의 이름을 딴 이 건물은 1960년대부터 학내 시위의 중심이 됐던 곳입니다.

1968년 베트남전 반대 시위 이후 1972년 반전 시위와 198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 규탄 시위 참가자들도 이 건물을 점거한 바 있습니다.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학생 100여 명이 연행된 것을 계기로 촉발된 미국 대학가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10여 일 만에 미국 전역의 대학 수십 곳으로 번졌으며, 워싱턴포스트는 지금까지 시위대 천 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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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30 17:34:31
    • 수정2024-04-30 18:16:49
    국제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미국 대학가 시위가 처음 시작된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현지시각 30일 새벽 학내 건물을 기습 점거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컬럼비아대가 29일 밤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고 학내에서 천막농성 중인 학생들을 정학시키기로 한 지 몇 시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점거 농성에 들어간 학생들은 '해밀턴 홀' 건물 입구 안팎에 물건을 쌓아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시위를 조직한 학생단체는 컬럼비아대가 이스라엘 기업 등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을 중단할 때까지 건물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의 이름을 딴 이 건물은 1960년대부터 학내 시위의 중심이 됐던 곳입니다.

1968년 베트남전 반대 시위 이후 1972년 반전 시위와 198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 규탄 시위 참가자들도 이 건물을 점거한 바 있습니다.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학생 100여 명이 연행된 것을 계기로 촉발된 미국 대학가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10여 일 만에 미국 전역의 대학 수십 곳으로 번졌으며, 워싱턴포스트는 지금까지 시위대 천 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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