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동결…정부 “중동 분쟁 등 불확실성 여전해 면밀히 모니터링”

입력 2024.05.02 (08:38) 수정 2024.05.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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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한일중·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와 ‘ADB 연차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 출장 중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주요국가의 금리 인하 시기나 폭, 중동 긴장감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중동 분쟁으로 주가와 환율 변동성이 다소 커졌지만,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입이 계속되는 등 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등 우리 경제 기초체력은 견조하다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지면 과감하게 안정 조치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부동산 PF 리스크를 계속 관리하고,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 연준은 현지 시각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0.25%p 인상한 뒤 6회 연속 동결입니다.

연준은 현재의 물가 흐름이 목표치인 2%로 향해간다고 확신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양적 긴축, 즉 보유 채권 규모를 줄여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속도는 늦추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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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02 08: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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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한일중·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와 ‘ADB 연차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 출장 중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주요국가의 금리 인하 시기나 폭, 중동 긴장감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중동 분쟁으로 주가와 환율 변동성이 다소 커졌지만,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입이 계속되는 등 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등 우리 경제 기초체력은 견조하다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지면 과감하게 안정 조치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부동산 PF 리스크를 계속 관리하고,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 연준은 현지 시각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0.25%p 인상한 뒤 6회 연속 동결입니다.

연준은 현재의 물가 흐름이 목표치인 2%로 향해간다고 확신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양적 긴축, 즉 보유 채권 규모를 줄여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속도는 늦추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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