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외교·국방장관, ‘오커스’ 한국 편입 가능성 “환영” 성명

입력 2024.05.02 (08:45) 수정 2024.05.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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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외교·국방장관이 미국과 영국, 호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에 한국을 협력국으로 두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어제(1일)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연 양국 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한국은 오커스 국가들이 오커스 필러2(필러 투) 선진역량 프로젝트와 관련해 추가 파트너국들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음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호주 간 전략적 연계성 제고가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양국 간 및 유사입장국과의 국방협력 강화를 뒷받침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커스(AUKUS)란 호주(AU)와 영국(UK), 미국(US)의 영문 약칭을 혼합한 용어로 세 국가 간 군사동맹을 뜻합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내용의 '필러1'과 인공지능·사이버 안보 등 8개 첨단 군사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필러2'를 추진 중입니다.

오커스 필러2에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 기존 미국 우방들의 참여가 고려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이 인태 지역에서 새로운 동맹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추진되는 전략으로 한국의 군사적 역할은 커지지만, 중국과 갈등 역시 악화되는 결과를 나을 수 있습니다.

양국 간 2+2 회의는 2021년 9월 서울에서의 5차 회의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한국이 장관급에서 정례적으로 2+2 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호주가 유일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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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2 08:45:28
    • 수정2024-05-02 18:11:01
    정치
한국-호주 외교·국방장관이 미국과 영국, 호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에 한국을 협력국으로 두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어제(1일)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연 양국 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한국은 오커스 국가들이 오커스 필러2(필러 투) 선진역량 프로젝트와 관련해 추가 파트너국들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음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호주 간 전략적 연계성 제고가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양국 간 및 유사입장국과의 국방협력 강화를 뒷받침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커스(AUKUS)란 호주(AU)와 영국(UK), 미국(US)의 영문 약칭을 혼합한 용어로 세 국가 간 군사동맹을 뜻합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내용의 '필러1'과 인공지능·사이버 안보 등 8개 첨단 군사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필러2'를 추진 중입니다.

오커스 필러2에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 기존 미국 우방들의 참여가 고려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이 인태 지역에서 새로운 동맹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추진되는 전략으로 한국의 군사적 역할은 커지지만, 중국과 갈등 역시 악화되는 결과를 나을 수 있습니다.

양국 간 2+2 회의는 2021년 9월 서울에서의 5차 회의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한국이 장관급에서 정례적으로 2+2 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호주가 유일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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