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0.4%p 상향”…동력은?

입력 2024.05.02 (23:11) 수정 2024.05.0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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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시적 소강 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해질 것이다".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OECD의 진단입니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여전히 불안한데, 장밋빛 전망처럼 성장세가 이어질지, 변수는 무엇인지,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도 보셨지만 1분기 GDP 성장률도 2년 3개월만에 0% 성장을 벗어났었는데 OECD도 고무적 전망을 내놓았네요.

우리 경제의 '강한 성장세'는 어디서 찾아볼 수 있습니까?

[앵커]

1분기 성장률이 1.3%였으니, 3분기동안 수출과 내수가 꾸준히 성장해야 성장률 2.6%를 달성할 수 있을 텐데, 변수는 뭐라고 보십니까?

[앵커]

OECD는 물가에 대한 설명도 했는데요.

올해 연말은 2.6%, 내년엔 목표수준이 2%대까지 낮아질 것라고 내다봤습니다.

마침 오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됐는데, 석 달만에 2%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일상생활과 밀접한 과일, 채소 값에 외식물가까지 들썩이면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김진화 기자 보도 보시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유명 냉면집, 식당 앞 마당도 모자라 도로까지 대기 행렬이 이어집니다.

재개발로 자리를 옮기며 2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는데, 냉면 가격도 그사이 2천 원이 올라 한 그릇에 만 5천 원입니다.

[안선희/서울시 성동구 : "5명 먹었는데 7만 5천 원 나왔어요. 너무 비싸요. 많이 올랐어요. 좀 부담돼요."]

[김진영/경기도 용인시 : "요즘에 물가가 많이 올라서 김밥도 기본은 5천 원 이상이고 해서…."]

값싼 먹거리로 유명한 광장시장도 가격 인상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김 가격이 오르면서, 이 가게는 6개 3천 원 하던 꼬마김밥값을 7개 4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가격 인상을 미루고 있는 식당들도 시름이 깊습니다.

[김순삼/광장시장 상인 : "너무 많이 올랐어요. 양파도 그렇고. 저는 양파, 파, 당근, 오이 같은 거 많이 쓰거든요. 남는 게 없죠, 저도. 나가는 돈이 많잖아요."]

실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9% 오르며 2%대로 내려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외식물가는 3% 선에 머물렀습니다.

냉면과 김밥, 떡볶이 가격이 5% 안팎으로 뛰었습니다.

여전히 강세인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외식물가 상승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사과와 배가 각각 80%, 102% 넘게 올랐고, 외식 메뉴 주요 재료인 양파와 배추, 김 오름폭도 컸습니다.

[고외숙/서울시 영등포구 : "갑자기 너무 비싸요, 사과가. 금 사과예요, 완전히. 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올랐는데 자꾸 올라가는 거예요 가격이…."]

이처럼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식품류와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 지수는 3.5%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문아미/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앵커]

체감 물가와는 좀 차이가 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2%대 물갑니다.

이대로 안정될까요?

아니면 물가를 끌어올릴 변수, 뭐라고 보십니까?

[앵커]

관건은 금리 인하 시기입니다.

지난 새벽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회의가 있었죠.

금리 동결은 예상했고, 중요한 건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는데, '금리 인상도 아니지만, 인하도 불투명하다'고 애매모호하게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앵커]

파월 의장의 말 한 마디에 미국 증시와 우리 증시, 그리고 자산시장이 들썩거립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인하가 안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 만약 고금리가 길어진다면, 주식시장, 어떻게 전망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오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이 공개됐습니다.

여전히 당근이나 채찍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데,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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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률 0.4%p 상향”…동력은?
    • 입력 2024-05-02 23:11:15
    • 수정2024-05-02 2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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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시적 소강 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해질 것이다".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OECD의 진단입니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여전히 불안한데, 장밋빛 전망처럼 성장세가 이어질지, 변수는 무엇인지,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도 보셨지만 1분기 GDP 성장률도 2년 3개월만에 0% 성장을 벗어났었는데 OECD도 고무적 전망을 내놓았네요.

우리 경제의 '강한 성장세'는 어디서 찾아볼 수 있습니까?

[앵커]

1분기 성장률이 1.3%였으니, 3분기동안 수출과 내수가 꾸준히 성장해야 성장률 2.6%를 달성할 수 있을 텐데, 변수는 뭐라고 보십니까?

[앵커]

OECD는 물가에 대한 설명도 했는데요.

올해 연말은 2.6%, 내년엔 목표수준이 2%대까지 낮아질 것라고 내다봤습니다.

마침 오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됐는데, 석 달만에 2%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일상생활과 밀접한 과일, 채소 값에 외식물가까지 들썩이면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김진화 기자 보도 보시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유명 냉면집, 식당 앞 마당도 모자라 도로까지 대기 행렬이 이어집니다.

재개발로 자리를 옮기며 2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는데, 냉면 가격도 그사이 2천 원이 올라 한 그릇에 만 5천 원입니다.

[안선희/서울시 성동구 : "5명 먹었는데 7만 5천 원 나왔어요. 너무 비싸요. 많이 올랐어요. 좀 부담돼요."]

[김진영/경기도 용인시 : "요즘에 물가가 많이 올라서 김밥도 기본은 5천 원 이상이고 해서…."]

값싼 먹거리로 유명한 광장시장도 가격 인상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김 가격이 오르면서, 이 가게는 6개 3천 원 하던 꼬마김밥값을 7개 4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가격 인상을 미루고 있는 식당들도 시름이 깊습니다.

[김순삼/광장시장 상인 : "너무 많이 올랐어요. 양파도 그렇고. 저는 양파, 파, 당근, 오이 같은 거 많이 쓰거든요. 남는 게 없죠, 저도. 나가는 돈이 많잖아요."]

실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9% 오르며 2%대로 내려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외식물가는 3% 선에 머물렀습니다.

냉면과 김밥, 떡볶이 가격이 5% 안팎으로 뛰었습니다.

여전히 강세인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외식물가 상승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사과와 배가 각각 80%, 102% 넘게 올랐고, 외식 메뉴 주요 재료인 양파와 배추, 김 오름폭도 컸습니다.

[고외숙/서울시 영등포구 : "갑자기 너무 비싸요, 사과가. 금 사과예요, 완전히. 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올랐는데 자꾸 올라가는 거예요 가격이…."]

이처럼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식품류와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 지수는 3.5%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문아미/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앵커]

체감 물가와는 좀 차이가 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2%대 물갑니다.

이대로 안정될까요?

아니면 물가를 끌어올릴 변수, 뭐라고 보십니까?

[앵커]

관건은 금리 인하 시기입니다.

지난 새벽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회의가 있었죠.

금리 동결은 예상했고, 중요한 건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는데, '금리 인상도 아니지만, 인하도 불투명하다'고 애매모호하게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앵커]

파월 의장의 말 한 마디에 미국 증시와 우리 증시, 그리고 자산시장이 들썩거립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인하가 안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 만약 고금리가 길어진다면, 주식시장, 어떻게 전망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오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이 공개됐습니다.

여전히 당근이나 채찍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데,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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