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검거…도박한 10대 백여 명도 붙잡혀

입력 2024.05.03 (13:42) 수정 2024.05.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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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2조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 공간개설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자금 관리 책임자 30대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현금을 인출한 30대 B 씨 등 공범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 29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이트에 가입한 2만 명 이상의 회원에게 스포츠 토토·파워볼·카지노 게임 등 불법 도박을 제공했으며, 판돈은 총 2조 2천850억 원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불법 도박 사이트는 회원가입 때 나이 제한을 두지 않은 탓에 10대들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 일당이 운영한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10대 112명을 적발했으나, 나이 등을 고려해 형사 입건은 하지 않고 즉결심판에 회부하거나 훈방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대포통장 계좌의 거래를 정지시켰으며 도박사이트 접속도 차단했습니다.

또 범죄 수익금으로 추산한 50억 원에 세금을 추징해 달라고 국세청에 통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에 수사해 자금 운영책 등을 적발했는데도 A 씨 등은 하부조직원을 모집해 계속 범행했다"며, "사이버 도박은 실제 도박보다 중독성이 강해 청소년들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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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검거…도박한 10대 백여 명도 붙잡혀
    • 입력 2024-05-03 13:42:50
    • 수정2024-05-03 13:43:46
    사회
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2조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 공간개설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자금 관리 책임자 30대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현금을 인출한 30대 B 씨 등 공범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 29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이트에 가입한 2만 명 이상의 회원에게 스포츠 토토·파워볼·카지노 게임 등 불법 도박을 제공했으며, 판돈은 총 2조 2천850억 원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불법 도박 사이트는 회원가입 때 나이 제한을 두지 않은 탓에 10대들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 일당이 운영한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10대 112명을 적발했으나, 나이 등을 고려해 형사 입건은 하지 않고 즉결심판에 회부하거나 훈방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대포통장 계좌의 거래를 정지시켰으며 도박사이트 접속도 차단했습니다.

또 범죄 수익금으로 추산한 50억 원에 세금을 추징해 달라고 국세청에 통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에 수사해 자금 운영책 등을 적발했는데도 A 씨 등은 하부조직원을 모집해 계속 범행했다"며, "사이버 도박은 실제 도박보다 중독성이 강해 청소년들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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