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수수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입력 2024.05.03 (14:25)
수정 2024.05.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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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오늘(3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의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장 전 단장 측 변호인은 "김 전 감독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가을야구에 진출하자 사기 진작 차원에서 (격려금으로) 준 것을 받은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감독 측 변호인도 "광고 후원 계약이나 청탁 목적이 아니다"면서 "김 전 감독은 광고 후원을 처리하는 자가 아니고,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같이 재판에 넘겨진 커피 업체 대표 김 모 씨 측도 "피고인은 평소 기아 타이거즈의 열혈 팬이다"면서 "지인으로부터 김 전 감독을 소개받고 구단과 후원 계약을 체결해 메인 스폰서가 되고, 코치들과 선수들을 격려하고자 했던 것이 이 사건의 실체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억대와 수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커피 업체는 2022년 8월 기아 타이거즈와 후원계약을 맺었습니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5~8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에게 최소 12억 원의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 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재판부는 장 전 단장의 배임수재 미수 혐의에 대해선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배임수재죄의 구성요건에는 '부정한 청탁'이 있는데, 공소사실로만 보면 누구로부터 어떠한 부정 청탁을 받았다는 게 없다"면서 "이렇게 '퉁 치고' 넘어갈 게 아니라 형사적으로 어떤 죄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특정해서 기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4일 재판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오늘(3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의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장 전 단장 측 변호인은 "김 전 감독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가을야구에 진출하자 사기 진작 차원에서 (격려금으로) 준 것을 받은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감독 측 변호인도 "광고 후원 계약이나 청탁 목적이 아니다"면서 "김 전 감독은 광고 후원을 처리하는 자가 아니고,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같이 재판에 넘겨진 커피 업체 대표 김 모 씨 측도 "피고인은 평소 기아 타이거즈의 열혈 팬이다"면서 "지인으로부터 김 전 감독을 소개받고 구단과 후원 계약을 체결해 메인 스폰서가 되고, 코치들과 선수들을 격려하고자 했던 것이 이 사건의 실체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억대와 수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커피 업체는 2022년 8월 기아 타이거즈와 후원계약을 맺었습니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5~8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에게 최소 12억 원의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 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재판부는 장 전 단장의 배임수재 미수 혐의에 대해선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배임수재죄의 구성요건에는 '부정한 청탁'이 있는데, 공소사실로만 보면 누구로부터 어떠한 부정 청탁을 받았다는 게 없다"면서 "이렇게 '퉁 치고' 넘어갈 게 아니라 형사적으로 어떤 죄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특정해서 기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4일 재판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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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5-03 14:25:20
- 수정2024-05-03 14:32:19
후원사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오늘(3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의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장 전 단장 측 변호인은 "김 전 감독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가을야구에 진출하자 사기 진작 차원에서 (격려금으로) 준 것을 받은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감독 측 변호인도 "광고 후원 계약이나 청탁 목적이 아니다"면서 "김 전 감독은 광고 후원을 처리하는 자가 아니고,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같이 재판에 넘겨진 커피 업체 대표 김 모 씨 측도 "피고인은 평소 기아 타이거즈의 열혈 팬이다"면서 "지인으로부터 김 전 감독을 소개받고 구단과 후원 계약을 체결해 메인 스폰서가 되고, 코치들과 선수들을 격려하고자 했던 것이 이 사건의 실체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억대와 수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커피 업체는 2022년 8월 기아 타이거즈와 후원계약을 맺었습니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5~8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에게 최소 12억 원의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 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재판부는 장 전 단장의 배임수재 미수 혐의에 대해선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배임수재죄의 구성요건에는 '부정한 청탁'이 있는데, 공소사실로만 보면 누구로부터 어떠한 부정 청탁을 받았다는 게 없다"면서 "이렇게 '퉁 치고' 넘어갈 게 아니라 형사적으로 어떤 죄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특정해서 기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4일 재판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오늘(3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의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장 전 단장 측 변호인은 "김 전 감독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가을야구에 진출하자 사기 진작 차원에서 (격려금으로) 준 것을 받은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감독 측 변호인도 "광고 후원 계약이나 청탁 목적이 아니다"면서 "김 전 감독은 광고 후원을 처리하는 자가 아니고,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같이 재판에 넘겨진 커피 업체 대표 김 모 씨 측도 "피고인은 평소 기아 타이거즈의 열혈 팬이다"면서 "지인으로부터 김 전 감독을 소개받고 구단과 후원 계약을 체결해 메인 스폰서가 되고, 코치들과 선수들을 격려하고자 했던 것이 이 사건의 실체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억대와 수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커피 업체는 2022년 8월 기아 타이거즈와 후원계약을 맺었습니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5~8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에게 최소 12억 원의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 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재판부는 장 전 단장의 배임수재 미수 혐의에 대해선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배임수재죄의 구성요건에는 '부정한 청탁'이 있는데, 공소사실로만 보면 누구로부터 어떠한 부정 청탁을 받았다는 게 없다"면서 "이렇게 '퉁 치고' 넘어갈 게 아니라 형사적으로 어떤 죄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특정해서 기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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