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고용증가 17만 5천 건에 그쳐…예상치 크게 밑돌아

입력 2024.05.0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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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3일 미 노동부는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 5천 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 명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로,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분(24만 2천 건)에도 크게 못 미쳤습니다.

4월 실업률은 3.9%로, 3월의 3.8%에서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3.8%)를 웃돌았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에 못 미쳤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한 평균임금 상승률은 3.9%로 2021년 6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도는 고용 증가세와 임금 상승률은 둔화는 미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습니다.

금융 시장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보고서라며 환호했습니다.

고용지표 발표 후 미 10년 만기 국채 등 시장 금리가 하락했고,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지수도 내렸습니다.

뉴욕 주식 시장의 3대 주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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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4월 고용증가 17만 5천 건에 그쳐…예상치 크게 밑돌아
    • 입력 2024-05-03 23:51:03
    국제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3일 미 노동부는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 5천 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 명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로,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분(24만 2천 건)에도 크게 못 미쳤습니다.

4월 실업률은 3.9%로, 3월의 3.8%에서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3.8%)를 웃돌았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에 못 미쳤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한 평균임금 상승률은 3.9%로 2021년 6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도는 고용 증가세와 임금 상승률은 둔화는 미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습니다.

금융 시장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보고서라며 환호했습니다.

고용지표 발표 후 미 10년 만기 국채 등 시장 금리가 하락했고,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지수도 내렸습니다.

뉴욕 주식 시장의 3대 주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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