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축적’ 청소년이 성인보다 높다

입력 2005.11.07 (22:2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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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몸속에 각종 질환을 가져올 수 있는 중금속이 어른보다 많게 축적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스턴트 식품등 서구화된 음식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인보다 청소년의 체내 중금속 함량이 더 높다."

충남대학교 이계호 교수팀이 아토피와 두통 등으로 병원을 찾은 천백5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모발을 통한 체내 중금속 함량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70%에서 납과 알루미늄, 비소가 기준치보다 높게 축적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환경오염과 식품.

조사팀은 환경오염이 상대적으로 적은 스웨덴 주민의 모발 분석 결과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인터뷰>이계호(충남대 화학과 교수) : "같은 중금속을 섭취해도 뭘 먹는냐에 따라 중금속이 배출될 수 있는데, 청소년들은 인스턴트, 서구화된 식단을 주로 섭취해 중금속 축적이 높다."

또 중금속 축적이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수은, 비소는 아토피 등 피부질환, 알루미늄은 알츠하이머, 납은 신경계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학계에서는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주의력 결핍 등 과잉행동 증후군과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정은(신경정신과 전문의) : "납 등 중금속은 뇌에 염증을 일으켜 과다 축적되면 아동들에게서 산만함이나 공격성 등 과잉행동 장애를 보인다."

조사팀은 중금속의 주요 섭취 경로로 사료를 많이 먹인 육류나, 생선 내장, 자동차 배기가스 등을 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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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금속 축적’ 청소년이 성인보다 높다
    • 입력 2005-11-07 21:22: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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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몸속에 각종 질환을 가져올 수 있는 중금속이 어른보다 많게 축적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스턴트 식품등 서구화된 음식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인보다 청소년의 체내 중금속 함량이 더 높다." 충남대학교 이계호 교수팀이 아토피와 두통 등으로 병원을 찾은 천백5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모발을 통한 체내 중금속 함량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70%에서 납과 알루미늄, 비소가 기준치보다 높게 축적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환경오염과 식품. 조사팀은 환경오염이 상대적으로 적은 스웨덴 주민의 모발 분석 결과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인터뷰>이계호(충남대 화학과 교수) : "같은 중금속을 섭취해도 뭘 먹는냐에 따라 중금속이 배출될 수 있는데, 청소년들은 인스턴트, 서구화된 식단을 주로 섭취해 중금속 축적이 높다." 또 중금속 축적이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수은, 비소는 아토피 등 피부질환, 알루미늄은 알츠하이머, 납은 신경계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학계에서는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주의력 결핍 등 과잉행동 증후군과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정은(신경정신과 전문의) : "납 등 중금속은 뇌에 염증을 일으켜 과다 축적되면 아동들에게서 산만함이나 공격성 등 과잉행동 장애를 보인다." 조사팀은 중금속의 주요 섭취 경로로 사료를 많이 먹인 육류나, 생선 내장, 자동차 배기가스 등을 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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