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위성발사장서 엔진 연소실험 정황 포착”…정찰위성 발사 임박?

입력 2024.05.05 (19:18) 수정 2024.05.05 (19: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엔진 연소 실험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조만간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위성사진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최근 몇 주 사이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 엔진 연소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시각 그제(3일) 전했습니다.

NK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위성사진에는 발사장의 수직 엔진 시험대 아래에 식물이 푸르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찍혔지만 닷새 뒤 위성사진에선 이 구간이 갈색으로 변해버린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매체는 식물들이 엔진 연소 시험에서 발생한 강한 열에 그을리고 화학 물질에 노출돼 고사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21~26일 사이 엔진 연소 시험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 그동안 수직 엔진 시험대는 북한이 주로 액체 연료 엔진을 시험할 때 사용돼왔습니다.

또, NK뉴스는 엔진 시험 외에도 최근 몇 주 동안 발사대 주변에서 신축 공사가 진행되는 등 발사 단지 내 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세 번째 발사 시도 만에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 군사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서 엔진 연소실험 정황 포착”…정찰위성 발사 임박?
    • 입력 2024-05-05 19:18:26
    • 수정2024-05-05 19:24:07
    정치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엔진 연소 실험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조만간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위성사진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최근 몇 주 사이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 엔진 연소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시각 그제(3일) 전했습니다.

NK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위성사진에는 발사장의 수직 엔진 시험대 아래에 식물이 푸르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찍혔지만 닷새 뒤 위성사진에선 이 구간이 갈색으로 변해버린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매체는 식물들이 엔진 연소 시험에서 발생한 강한 열에 그을리고 화학 물질에 노출돼 고사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21~26일 사이 엔진 연소 시험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 그동안 수직 엔진 시험대는 북한이 주로 액체 연료 엔진을 시험할 때 사용돼왔습니다.

또, NK뉴스는 엔진 시험 외에도 최근 몇 주 동안 발사대 주변에서 신축 공사가 진행되는 등 발사 단지 내 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세 번째 발사 시도 만에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 군사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