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이전 논란 계속…전·현직 대전시장 감정 싸움까지

입력 2024.05.07 (21:38) 수정 2024.05.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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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대전 유성구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전·현직 대전시장 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샙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대전 유성구 이전과 관련해 먼저 입을 연 박성효 이사장.

사옥 이전에 대한 지역 사회와 정치권의 반발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성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지난달 24일 : "대전을 떠나는 것도 아니고 중구에서 유성구로 이사 간다는 걸 갖고 발목을 잡고, 가끔은 비난과 압력을 행사하는지 도대체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장우 대전시장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소진공은 어려움을 겪는 원도심 보호가 원래 목적이라며, 소진공 이전을 '도둑 이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선거(총선) 때 여러 가지 어수선한 틈을 타서 '도둑 이사' 하듯이 그렇게 몰래 계약하고 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한 일이라고 봅니다."]

이어 기자실을 방문해서도 '형편없는 사람', '자격도 없다'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이사장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이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대통령실에 이사장 사퇴를 요청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소진공 이전을 둘러싼 전·현직 대전시장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소진공은 이 문제가 감정적으로 가는 건 부적절하다며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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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진공 이전 논란 계속…전·현직 대전시장 감정 싸움까지
    • 입력 2024-05-07 21:37:59
    • 수정2024-05-07 22:15:52
    뉴스9(대전)
[앵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대전 유성구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전·현직 대전시장 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샙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대전 유성구 이전과 관련해 먼저 입을 연 박성효 이사장.

사옥 이전에 대한 지역 사회와 정치권의 반발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성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지난달 24일 : "대전을 떠나는 것도 아니고 중구에서 유성구로 이사 간다는 걸 갖고 발목을 잡고, 가끔은 비난과 압력을 행사하는지 도대체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장우 대전시장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소진공은 어려움을 겪는 원도심 보호가 원래 목적이라며, 소진공 이전을 '도둑 이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선거(총선) 때 여러 가지 어수선한 틈을 타서 '도둑 이사' 하듯이 그렇게 몰래 계약하고 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한 일이라고 봅니다."]

이어 기자실을 방문해서도 '형편없는 사람', '자격도 없다'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이사장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이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대통령실에 이사장 사퇴를 요청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소진공 이전을 둘러싼 전·현직 대전시장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소진공은 이 문제가 감정적으로 가는 건 부적절하다며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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