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성관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재판서 증언

입력 2024.05.08 (07:10) 수정 2024.05.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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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재판의 핵심 증인이자 돈을 받은 당사자인 전직 성인영화 배우가 현지시간 7일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열리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법정에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증인으로 출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 7천만 원)를 주고, 해당 비용과 관련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니얼스는 이날 증언에서 2006년 미 서부 관광명소 타호 호수 인근에서 골프 대회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텔 스위트룸으로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고, 이후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대니얼스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녀에게 자신이 진행하는 유명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할 것을 제의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대니얼스는 성관계 사실을 침묵해 달라고 요구한 코언과의 협상이 돈 때문은 아니었다고 부인하면서 코언과 트럼프 전 대통령 탓에 돈을 제때 받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니얼스의 증언을 지켜봤고, 때때로 변호인에게 무언가 속삭이거나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 시작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니얼스의 증인 출석 사실을 알리며, 변호인이 이에 대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분노하는 글을 올렸다가 약 30분 뒤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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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와 성관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재판서 증언
    • 입력 2024-05-08 07:10:51
    • 수정2024-05-08 07:20:58
    국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재판의 핵심 증인이자 돈을 받은 당사자인 전직 성인영화 배우가 현지시간 7일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열리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법정에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증인으로 출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 7천만 원)를 주고, 해당 비용과 관련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니얼스는 이날 증언에서 2006년 미 서부 관광명소 타호 호수 인근에서 골프 대회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텔 스위트룸으로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고, 이후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대니얼스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녀에게 자신이 진행하는 유명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할 것을 제의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대니얼스는 성관계 사실을 침묵해 달라고 요구한 코언과의 협상이 돈 때문은 아니었다고 부인하면서 코언과 트럼프 전 대통령 탓에 돈을 제때 받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니얼스의 증언을 지켜봤고, 때때로 변호인에게 무언가 속삭이거나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 시작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니얼스의 증인 출석 사실을 알리며, 변호인이 이에 대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분노하는 글을 올렸다가 약 30분 뒤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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