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월 배공급 1년 전보다 84% 감소…사과는 29% 감소”

입력 2024.05.08 (09:27) 수정 2024.05.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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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햇과일이 나오기 전까지 사과와 배 물량 부족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오늘(8일) 발표한 ‘농업관측 5월호 과일’ 보고서를 보면 이달부터 7월까지 사과와 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각각 29.1%, 84.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농경연은 여름 사과가 나오기 전인 다음 달까지 사과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감소한 약 4만 4,000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에 나오는 사과 중에서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등 저품위 사과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급량 감소로 이달 사과 도매가격은 10㎏에 7만 7,672원으로 1년 전(4만 5,399원)보다 71.1% 증가하고, 평년(3만 4,980원)과 비교해 122.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입니다.

농경연은 배의 경우 이달부터 햇과일이 나오기 직전인 7월까지 출하량은 4,000t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4.3% 감소할 것으로 에상했습니다.

특히 각 농가에서 시장에 배 물량을 앞당겨 공급해 온 만큼, 출하를 조기에 종료한 농가가 다수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과와 배를 이용할 수 있는 물량은 현재 국내 저장 물량으로 한정됩니다.

농경연은 공급량 감소로 이달 배 도매가격은 15㎏에 11만 1,080원으로 1년 전(3만 8,925원)과 비교해 185.4% 오르고, 평년(4만 7,674원)보다 133.0% 비싸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사과, 배 가격 상승은 지난해 봄철 냉해와 여름철 잦은 호우에 더해 병해가 확산하며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햇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추석까지는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과일 생육이 양호한 상황으로 알려져 내년 ‘금(金)사과’ 사태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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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08 09:35:09
    경제
올해 햇과일이 나오기 전까지 사과와 배 물량 부족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오늘(8일) 발표한 ‘농업관측 5월호 과일’ 보고서를 보면 이달부터 7월까지 사과와 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각각 29.1%, 84.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농경연은 여름 사과가 나오기 전인 다음 달까지 사과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감소한 약 4만 4,000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에 나오는 사과 중에서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등 저품위 사과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급량 감소로 이달 사과 도매가격은 10㎏에 7만 7,672원으로 1년 전(4만 5,399원)보다 71.1% 증가하고, 평년(3만 4,980원)과 비교해 122.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입니다.

농경연은 배의 경우 이달부터 햇과일이 나오기 직전인 7월까지 출하량은 4,000t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4.3% 감소할 것으로 에상했습니다.

특히 각 농가에서 시장에 배 물량을 앞당겨 공급해 온 만큼, 출하를 조기에 종료한 농가가 다수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과와 배를 이용할 수 있는 물량은 현재 국내 저장 물량으로 한정됩니다.

농경연은 공급량 감소로 이달 배 도매가격은 15㎏에 11만 1,080원으로 1년 전(3만 8,925원)과 비교해 185.4% 오르고, 평년(4만 7,674원)보다 133.0% 비싸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사과, 배 가격 상승은 지난해 봄철 냉해와 여름철 잦은 호우에 더해 병해가 확산하며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햇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추석까지는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과일 생육이 양호한 상황으로 알려져 내년 ‘금(金)사과’ 사태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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