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아빠를 응원해”…딸에게 ‘커피차’ 받은 소방관 아빠
입력 2024.05.08 (21:04)
수정 2024.05.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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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아들 딸에게 꽃도 받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도 기쁜 마음으로 받으신 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고3 딸에게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선물을 받은 소방관 아빠는 가장 행복한 어버이날을 보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기가 솟구치는 빌라로 호스를 든 소방관이 뛰어갑니다.
검게 타버린 집안, 모두 도망쳐 나온 곳으로 소방관들은 기꺼이 몸을 던집니다.
언제 울릴지 모를 출동벨.
하지만 오늘은 커피 트럭 한 대가 소방관들을 맞이합니다.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금세 긴 줄이 늘어서고, 소방관들이 시원한 음료를 받아갑니다.
["잘 마실게. (맛있게 드십시오.)"]
누군가에게 쏠리는 감사 인사.
고등학교 3학년 지안 양의 아버지, 박건기 소방위입니다.
지안 양이 어버이날을 맞아 응모한 깜짝 이벤트에 당첨돼 커피 차를 보낸 겁니다.
[박건기/소방위/서울 동작소방서 : "(딸에게) 고마워서 울컥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제 진짜로 '다 컸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됐고요."]
수능 시험을 앞둔 딸에게 때론 잔소리도 앞섰던 아버지, 금세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울지마! 울지마!"]
[박건기/소방위 : "(일이) 조금 위험하고 힘들고 해서 (제가) 좀 안전한 직업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자기는 자랑스럽게 친구들한테 말하고 다니는 게 어떻게 보면 좀 안타깝기도 하고..."]
[지안 양/박건기 소방위 딸 : "(아버지가) 항상 힘든데 언제나 밝게 웃으면서 맞아 주셔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제가 열심히 효도해서 좋은 경험 많이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미안함과 고마움, 쌓아뒀던 진심이 오고 가며 잊지 못할 어버이날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최근혁/영상제공:서울 동작소방서
오늘(8일) 아들 딸에게 꽃도 받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도 기쁜 마음으로 받으신 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고3 딸에게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선물을 받은 소방관 아빠는 가장 행복한 어버이날을 보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기가 솟구치는 빌라로 호스를 든 소방관이 뛰어갑니다.
검게 타버린 집안, 모두 도망쳐 나온 곳으로 소방관들은 기꺼이 몸을 던집니다.
언제 울릴지 모를 출동벨.
하지만 오늘은 커피 트럭 한 대가 소방관들을 맞이합니다.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금세 긴 줄이 늘어서고, 소방관들이 시원한 음료를 받아갑니다.
["잘 마실게. (맛있게 드십시오.)"]
누군가에게 쏠리는 감사 인사.
고등학교 3학년 지안 양의 아버지, 박건기 소방위입니다.
지안 양이 어버이날을 맞아 응모한 깜짝 이벤트에 당첨돼 커피 차를 보낸 겁니다.
[박건기/소방위/서울 동작소방서 : "(딸에게) 고마워서 울컥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제 진짜로 '다 컸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됐고요."]
수능 시험을 앞둔 딸에게 때론 잔소리도 앞섰던 아버지, 금세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울지마! 울지마!"]
[박건기/소방위 : "(일이) 조금 위험하고 힘들고 해서 (제가) 좀 안전한 직업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자기는 자랑스럽게 친구들한테 말하고 다니는 게 어떻게 보면 좀 안타깝기도 하고..."]
[지안 양/박건기 소방위 딸 : "(아버지가) 항상 힘든데 언제나 밝게 웃으면서 맞아 주셔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제가 열심히 효도해서 좋은 경험 많이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미안함과 고마움, 쌓아뒀던 진심이 오고 가며 잊지 못할 어버이날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최근혁/영상제공:서울 동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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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5-08 22:07:11
[앵커]
오늘(8일) 아들 딸에게 꽃도 받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도 기쁜 마음으로 받으신 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고3 딸에게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선물을 받은 소방관 아빠는 가장 행복한 어버이날을 보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기가 솟구치는 빌라로 호스를 든 소방관이 뛰어갑니다.
검게 타버린 집안, 모두 도망쳐 나온 곳으로 소방관들은 기꺼이 몸을 던집니다.
언제 울릴지 모를 출동벨.
하지만 오늘은 커피 트럭 한 대가 소방관들을 맞이합니다.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금세 긴 줄이 늘어서고, 소방관들이 시원한 음료를 받아갑니다.
["잘 마실게. (맛있게 드십시오.)"]
누군가에게 쏠리는 감사 인사.
고등학교 3학년 지안 양의 아버지, 박건기 소방위입니다.
지안 양이 어버이날을 맞아 응모한 깜짝 이벤트에 당첨돼 커피 차를 보낸 겁니다.
[박건기/소방위/서울 동작소방서 : "(딸에게) 고마워서 울컥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제 진짜로 '다 컸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됐고요."]
수능 시험을 앞둔 딸에게 때론 잔소리도 앞섰던 아버지, 금세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울지마! 울지마!"]
[박건기/소방위 : "(일이) 조금 위험하고 힘들고 해서 (제가) 좀 안전한 직업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자기는 자랑스럽게 친구들한테 말하고 다니는 게 어떻게 보면 좀 안타깝기도 하고..."]
[지안 양/박건기 소방위 딸 : "(아버지가) 항상 힘든데 언제나 밝게 웃으면서 맞아 주셔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제가 열심히 효도해서 좋은 경험 많이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미안함과 고마움, 쌓아뒀던 진심이 오고 가며 잊지 못할 어버이날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최근혁/영상제공:서울 동작소방서
오늘(8일) 아들 딸에게 꽃도 받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도 기쁜 마음으로 받으신 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고3 딸에게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선물을 받은 소방관 아빠는 가장 행복한 어버이날을 보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기가 솟구치는 빌라로 호스를 든 소방관이 뛰어갑니다.
검게 타버린 집안, 모두 도망쳐 나온 곳으로 소방관들은 기꺼이 몸을 던집니다.
언제 울릴지 모를 출동벨.
하지만 오늘은 커피 트럭 한 대가 소방관들을 맞이합니다.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금세 긴 줄이 늘어서고, 소방관들이 시원한 음료를 받아갑니다.
["잘 마실게. (맛있게 드십시오.)"]
누군가에게 쏠리는 감사 인사.
고등학교 3학년 지안 양의 아버지, 박건기 소방위입니다.
지안 양이 어버이날을 맞아 응모한 깜짝 이벤트에 당첨돼 커피 차를 보낸 겁니다.
[박건기/소방위/서울 동작소방서 : "(딸에게) 고마워서 울컥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제 진짜로 '다 컸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됐고요."]
수능 시험을 앞둔 딸에게 때론 잔소리도 앞섰던 아버지, 금세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울지마! 울지마!"]
[박건기/소방위 : "(일이) 조금 위험하고 힘들고 해서 (제가) 좀 안전한 직업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자기는 자랑스럽게 친구들한테 말하고 다니는 게 어떻게 보면 좀 안타깝기도 하고..."]
[지안 양/박건기 소방위 딸 : "(아버지가) 항상 힘든데 언제나 밝게 웃으면서 맞아 주셔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제가 열심히 효도해서 좋은 경험 많이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미안함과 고마움, 쌓아뒀던 진심이 오고 가며 잊지 못할 어버이날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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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최근혁/영상제공:서울 동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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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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