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제3국 경유 이스라엘 수출 허용’”…“사실 아니다”

입력 2024.05.10 (08:43) 수정 2024.05.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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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정부가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해 부과했던 교역 중단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튀르키예는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부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한 튀르키예 무역부 소식통이 “튀르키예 기업이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것을 향후 3개월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지난달 이스라엘 정부에 즉각적인 휴전 선언과 인도주의적 지원 허용을 촉구하며 54개 물품의 대이스라엘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이달 2일 양국 간 무역 거래를 완전히 중단하는 ‘2단계 조치’를 선언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에르도안이 무역 제한을 상당 부분 철회하고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보도 후 튀르키예 정부는 성명에서 “튀르키예가 무역 금지를 완화했다는 이스라엘 관리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무역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고 영구적 휴전에 도달하며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중단 없이 전달될 때까지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양국 무역 규모는 68억 달러(약 9조 4천억 원)가량으로 이 가운데 튀르키예의 대이스라엘 수출이 76%를 차지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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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0 08:43:08
    • 수정2024-05-10 08:45:52
    국제
튀르키예 정부가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해 부과했던 교역 중단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튀르키예는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부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한 튀르키예 무역부 소식통이 “튀르키예 기업이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것을 향후 3개월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지난달 이스라엘 정부에 즉각적인 휴전 선언과 인도주의적 지원 허용을 촉구하며 54개 물품의 대이스라엘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이달 2일 양국 간 무역 거래를 완전히 중단하는 ‘2단계 조치’를 선언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에르도안이 무역 제한을 상당 부분 철회하고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보도 후 튀르키예 정부는 성명에서 “튀르키예가 무역 금지를 완화했다는 이스라엘 관리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무역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고 영구적 휴전에 도달하며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중단 없이 전달될 때까지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양국 무역 규모는 68억 달러(약 9조 4천억 원)가량으로 이 가운데 튀르키예의 대이스라엘 수출이 76%를 차지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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