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지체 없이 할 테니 전당대회 개최 시점, 맡겨 달라”

입력 2024.05.10 (10:15) 수정 2024.05.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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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개최가 늦어진다는 논란에 대해 “최대한 성실하게 하고 지체 없이 할 테니 시기를 우리한테 맡겨 달라”고 밝혔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오늘(10일)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벌써 원내대표 선출하는 것도 일주일이나 늦어졌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40일이라는 부분만 특정돼 있고 시작 시점은 지도부에 맡겨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지연으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전망에는 “본인이 잘 결정해야 한다”면서 “‘왜 시간을 끄느냐’ 이런 말씀은 제가 달게 받겠으나 ‘누구 특정인 때문인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내부적으로 (6말7초로) 했다고 하더라도 지킬 수가 없다. 6월 말이면 다음 주부터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돼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황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당 대표나 된 듯 전당대회를 연기하려 한다‘고 비판한 것에는 “제가 시기를 정하기가 지금 어렵다. 40일이라는 절차 규정이 있는데, 원내대표 하는 것도 벌써 일주일이나 늦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당헌·당규상 40일이라는 부분만 특정이 돼 있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건 지도부에 맡겨져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일부 당권 주자들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당헌·당규 개정 요구를 하는 것을 두고도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내년 9월에 사퇴해야 하는데, 당권 주자인 안철수·김태호 의원이 해당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당헌·당규 개정은 우리나라로 치면 헌법 개정”이라며 “시간에 쫓겨서 하는 것보다 분명하게 여론 수렴을 하고 협의해서 이의가 없도록 해 나가야 한다. 아니면 나중에 또 고칠 수도 없고 너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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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10 10:16:27
    정치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개최가 늦어진다는 논란에 대해 “최대한 성실하게 하고 지체 없이 할 테니 시기를 우리한테 맡겨 달라”고 밝혔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오늘(10일)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벌써 원내대표 선출하는 것도 일주일이나 늦어졌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40일이라는 부분만 특정돼 있고 시작 시점은 지도부에 맡겨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지연으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전망에는 “본인이 잘 결정해야 한다”면서 “‘왜 시간을 끄느냐’ 이런 말씀은 제가 달게 받겠으나 ‘누구 특정인 때문인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내부적으로 (6말7초로) 했다고 하더라도 지킬 수가 없다. 6월 말이면 다음 주부터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돼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황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당 대표나 된 듯 전당대회를 연기하려 한다‘고 비판한 것에는 “제가 시기를 정하기가 지금 어렵다. 40일이라는 절차 규정이 있는데, 원내대표 하는 것도 벌써 일주일이나 늦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당헌·당규상 40일이라는 부분만 특정이 돼 있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건 지도부에 맡겨져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일부 당권 주자들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당헌·당규 개정 요구를 하는 것을 두고도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내년 9월에 사퇴해야 하는데, 당권 주자인 안철수·김태호 의원이 해당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당헌·당규 개정은 우리나라로 치면 헌법 개정”이라며 “시간에 쫓겨서 하는 것보다 분명하게 여론 수렴을 하고 협의해서 이의가 없도록 해 나가야 한다. 아니면 나중에 또 고칠 수도 없고 너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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