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트랜스 지방 표시 기준도 없다

입력 2005.11.08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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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랜스 지방을 이렇게 많이 섭취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엔 아직 아무런 함량 표시 기준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종 과자류의 겉봉투에는 열량과 나트륨 함량 등은 표시돼 있지만,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의 하루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2.2그램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국내 일부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이 기준치를 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결과, 백 그램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과자류는 평균 2.8 그램, 쵸코렛 가공품은 3.2 그램, 감자튀김은 4.6 그램으로 모두 하루 섭취 제한량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국내엔 아직 트랜스지방에 대한 표시 기준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박혜경(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평가팀장) : "국내에 유통되는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조사하고 있고, 앞으로는 섭취량 조사를 통해 적절한 규제방안을 계획하고..."

덴마크는 지난 2003년부터 트랜스지방 총량을 규제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 등도 올 연말부터 제품에 트랜스지방 함량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재완(보건복지위 국회의원) : "가공식품의 경우 트랜스지방의 함량을 구체적으로 표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미 생활 곳곳에 퍼져 있는 트랜스지방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공식품 등에 트랜스지방 함량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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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트랜스 지방 표시 기준도 없다
    • 입력 2005-11-08 21:22:4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트랜스 지방을 이렇게 많이 섭취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엔 아직 아무런 함량 표시 기준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종 과자류의 겉봉투에는 열량과 나트륨 함량 등은 표시돼 있지만,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의 하루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2.2그램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국내 일부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이 기준치를 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결과, 백 그램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과자류는 평균 2.8 그램, 쵸코렛 가공품은 3.2 그램, 감자튀김은 4.6 그램으로 모두 하루 섭취 제한량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국내엔 아직 트랜스지방에 대한 표시 기준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박혜경(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평가팀장) : "국내에 유통되는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조사하고 있고, 앞으로는 섭취량 조사를 통해 적절한 규제방안을 계획하고..." 덴마크는 지난 2003년부터 트랜스지방 총량을 규제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 등도 올 연말부터 제품에 트랜스지방 함량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재완(보건복지위 국회의원) : "가공식품의 경우 트랜스지방의 함량을 구체적으로 표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미 생활 곳곳에 퍼져 있는 트랜스지방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공식품 등에 트랜스지방 함량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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