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주식시장 6개월째 순유입…채권도 순유입 전환

입력 2024.05.10 (12:03) 수정 2024.05.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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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여섯 달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동향을 보면 4월 중 외국인 투자자금은 19억 2,000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여섯 달 연속 순유입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한은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지속 등으로 유입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21억 2,000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3월 초순 대규모 만기도래 이후 장기채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채권투자는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습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금은 40억 3,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식자금 순유입이 지속된 데다 채권자금도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순유입 규모가 전달(4억 4,00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 39bp(1bp=0.01%p)로 집계됐습니다.

3월(34bp)보다는 5bp 올랐습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으로,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를 CDS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보통 국가의 신용위험도가 높아질수록 CDS 프리미엄은 오르고 낮으면 떨어집니다.

한은은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4월 중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전달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하순에는 상승폭을 되돌리며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4월 원 달러 환율의 일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은 5.4원, 0.40%로 3월(5.5원·0.41%)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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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0 12:03:06
    • 수정2024-05-10 12:06:48
    경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여섯 달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동향을 보면 4월 중 외국인 투자자금은 19억 2,000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여섯 달 연속 순유입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한은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지속 등으로 유입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21억 2,000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3월 초순 대규모 만기도래 이후 장기채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채권투자는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습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금은 40억 3,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식자금 순유입이 지속된 데다 채권자금도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순유입 규모가 전달(4억 4,00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 39bp(1bp=0.01%p)로 집계됐습니다.

3월(34bp)보다는 5bp 올랐습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으로,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를 CDS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보통 국가의 신용위험도가 높아질수록 CDS 프리미엄은 오르고 낮으면 떨어집니다.

한은은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4월 중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전달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하순에는 상승폭을 되돌리며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4월 원 달러 환율의 일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은 5.4원, 0.40%로 3월(5.5원·0.41%)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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