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화성까지 ‘마이 트레인’…4개 시 노선 추진안 확정

입력 2024.05.10 (21:41) 수정 2024.05.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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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와 경기남부 4개 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기 남부 광역철도 노선의 합의안이 결정됐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종합운동장 역에서 시작하는 노선이 어디 어디를 지나게 될지 송명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 남부 4개 자치단체장이 일 년여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합의안을 공동 용역을 통해 확정했습니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역을 지나 성남 판교, 용인 수지, 수원 광교를 거쳐 화성 봉담을 연결하는 노선.

당초 계획한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서 화성 봉담까지 47킬로미터를 연장하는 방안은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잠실은) 9호선과 2호선이 지나가고요, 강남에 훨씬 더 접근성이 좋은."]

[이상일/용인특례시장 : "좀 더 사업성이 뛰어나고 교통 이용도 편리한 그런 안을 찾았습니다."]

수정된 노선은 3.7킬로미터가 늘어나지만 사업비는 3조 원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 10칸 열차가 아닌 3칸짜리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으로 가능했습니다.

이에 맞춰 화성 봉담에 조성하는 차량기지, 그리고 각 역사 플랫폼도 규모를 줄였습니다.

연간 운영비는 624억 원 정도로 추산됐습니다.

서울 3호선 연장안 운영비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입니다.

4개 시가 합의한 노선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합니다.

4개 시는 이를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작성하고 경기도를 통해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정명근/화성시장 : "경기 남부 4백만, 5백만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재준/수원시장 :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착수하고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토부는 이달까지 광역철도 노선 신청을 받은 뒤 내년 7월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사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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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화성까지 ‘마이 트레인’…4개 시 노선 추진안 확정
    • 입력 2024-05-10 21:41:50
    • 수정2024-05-10 22: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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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와 경기남부 4개 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기 남부 광역철도 노선의 합의안이 결정됐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종합운동장 역에서 시작하는 노선이 어디 어디를 지나게 될지 송명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 남부 4개 자치단체장이 일 년여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합의안을 공동 용역을 통해 확정했습니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역을 지나 성남 판교, 용인 수지, 수원 광교를 거쳐 화성 봉담을 연결하는 노선.

당초 계획한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서 화성 봉담까지 47킬로미터를 연장하는 방안은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잠실은) 9호선과 2호선이 지나가고요, 강남에 훨씬 더 접근성이 좋은."]

[이상일/용인특례시장 : "좀 더 사업성이 뛰어나고 교통 이용도 편리한 그런 안을 찾았습니다."]

수정된 노선은 3.7킬로미터가 늘어나지만 사업비는 3조 원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 10칸 열차가 아닌 3칸짜리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으로 가능했습니다.

이에 맞춰 화성 봉담에 조성하는 차량기지, 그리고 각 역사 플랫폼도 규모를 줄였습니다.

연간 운영비는 624억 원 정도로 추산됐습니다.

서울 3호선 연장안 운영비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입니다.

4개 시가 합의한 노선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합니다.

4개 시는 이를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작성하고 경기도를 통해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정명근/화성시장 : "경기 남부 4백만, 5백만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재준/수원시장 :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착수하고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토부는 이달까지 광역철도 노선 신청을 받은 뒤 내년 7월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사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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