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이스라엘에 이중잣대 없어…조사 결과 지켜봐야”

입력 2024.05.13 (01:27) 수정 2024.05.13 (07: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의 국제 인도주의 법 위반 가능성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가장 가까운 동맹을 대하는 것과 동일하게 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국제 인도주의법을 이들이 준수한다는 가정 역시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10일 의회에 제출한 국무부 보고서를 보라면서 "전쟁의 한복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이스라엘이 국제 인도주의법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를 했다는 사례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동시에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의 침공으로 동일한 일을 겪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관은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전시에는 매우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누구도 조 바이든 대통령처럼 이스라엘의 편에 서지 않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침공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한 첫 지도자였고, 동맹을 규합해 이스라엘을 지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의 라파 전면 공격 시 공격 무기 지원 중단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은 라파 전면전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동시에 이스라엘과는 하마스가 가자를 더 이상 통치해서 안 된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 전쟁의) 지속적 승리를 위해 (피난민이 밀집해 있는 라파 공격보다) 더 나은 일이 있다는 점을 이스라엘과 이야기해 왔다"며 "일부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관계"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국무 “이스라엘에 이중잣대 없어…조사 결과 지켜봐야”
    • 입력 2024-05-13 01:27:03
    • 수정2024-05-13 07:04:47
    국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의 국제 인도주의 법 위반 가능성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가장 가까운 동맹을 대하는 것과 동일하게 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국제 인도주의법을 이들이 준수한다는 가정 역시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10일 의회에 제출한 국무부 보고서를 보라면서 "전쟁의 한복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이스라엘이 국제 인도주의법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를 했다는 사례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동시에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의 침공으로 동일한 일을 겪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관은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전시에는 매우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누구도 조 바이든 대통령처럼 이스라엘의 편에 서지 않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침공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한 첫 지도자였고, 동맹을 규합해 이스라엘을 지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의 라파 전면 공격 시 공격 무기 지원 중단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은 라파 전면전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동시에 이스라엘과는 하마스가 가자를 더 이상 통치해서 안 된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 전쟁의) 지속적 승리를 위해 (피난민이 밀집해 있는 라파 공격보다) 더 나은 일이 있다는 점을 이스라엘과 이야기해 왔다"며 "일부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관계"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