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미애 국회의장’ 추대 기류에 “폭주 예고…명심 좇는 오만”

입력 2024.05.13 (11:39) 수정 2024.05.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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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추미애 당선인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추대되는 기류에 대해 “국회 운영 폭주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오늘(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추 당선인 국회의장 추대 기류에 대해 “민주당이 의장을 통해 국회 운영에 대한 폭주를 하겠다고 어느 정도 각이 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성 위원장은 그러면서 “강찬희, 정의화, 이만섭 등 전 국회의장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늘 중립지대에 있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그러한 분들이 입법부의 권위, 그리고 입법부가 해야 될 일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차기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한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의중)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오늘(13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입으로 민심(民心)을 외치며, 정작 행동은 명심만 좇고 있다”며 “원내대표도, 국회의장 후보도 이 대표의 입만 바라보는 웃지 못할 광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친명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의장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 것을 두고 “아무리 총선에서 압승했다 해도 저렇게 오만한 태도를 보이면 안 된다”며 “입법부 수장으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명심만 좇으면서 서로 양보하고 판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신지호 전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 과정에 이 대표의 의중이 개입됐다고 주장하며 “국회의장이 ‘여의도 대통령’의 하수인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민주당을 겨냥해 “특검 만능주의에 빠져서 계속해서 특검법을 밀어붙일 텐데, 그때 추미애의 당파성과 저돌성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제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인 ‘청년의꿈’에서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후보에 출마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국회의장 할만하지요”라고 답했습니다.

홍 시장과 추 당선인은 모두 대구 출신으로, 사법시험 24회(연수원 14기) 동기입니다. 두사람은 2017년 각각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민주당 대표를 맡아 거대 양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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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3 11:39:33
    • 수정2024-05-13 11:45:44
    정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추미애 당선인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추대되는 기류에 대해 “국회 운영 폭주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오늘(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추 당선인 국회의장 추대 기류에 대해 “민주당이 의장을 통해 국회 운영에 대한 폭주를 하겠다고 어느 정도 각이 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성 위원장은 그러면서 “강찬희, 정의화, 이만섭 등 전 국회의장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늘 중립지대에 있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그러한 분들이 입법부의 권위, 그리고 입법부가 해야 될 일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차기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한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의중)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오늘(13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입으로 민심(民心)을 외치며, 정작 행동은 명심만 좇고 있다”며 “원내대표도, 국회의장 후보도 이 대표의 입만 바라보는 웃지 못할 광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친명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의장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 것을 두고 “아무리 총선에서 압승했다 해도 저렇게 오만한 태도를 보이면 안 된다”며 “입법부 수장으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명심만 좇으면서 서로 양보하고 판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신지호 전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 과정에 이 대표의 의중이 개입됐다고 주장하며 “국회의장이 ‘여의도 대통령’의 하수인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민주당을 겨냥해 “특검 만능주의에 빠져서 계속해서 특검법을 밀어붙일 텐데, 그때 추미애의 당파성과 저돌성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제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인 ‘청년의꿈’에서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후보에 출마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국회의장 할만하지요”라고 답했습니다.

홍 시장과 추 당선인은 모두 대구 출신으로, 사법시험 24회(연수원 14기) 동기입니다. 두사람은 2017년 각각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민주당 대표를 맡아 거대 양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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