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사업장 퇴출 기준 발표…“90~95%는 정상 사업장”

입력 2024.05.13 (23:17) 수정 2024.05.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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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침체에 빠진 PF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금융당국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부실 사업장을 가려내고 나머지에는 자금이 돌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인데 정리 대상 사업장의 기준과 당국이 생각하는 규모도 언급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금리, 고물가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사업성이 떨어지는 PF 사업장은 정리해야 한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권대영/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PF 부실의 과도한 누적과 이연은 정상 사업장까지 자금 공급 경색을 초래할 수 있고 본 PF 전환이 안 됩니다. 공사 착공이 지연되면 2~3년 후에 국민의 주거 문제인 부동산 공급의 위축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고."]

어떤 사업장이 정리 대상인지 기준은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사업성 평가 기준을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했고, 특히 최하위 '부실 우려' 사업장은 대출액의 75%까지 충당금을 쌓도록 했습니다.

금융회사가 사업장을 정리하도록 유도한 셈입니다.

전체 PF 사업장의 90~95%는 정상 사업장이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바꿔 말하면 230조 원 규모의 전체 부동산 PF 대출 가운데 최대 23조 원가량은 구조조정 물량으로 나올 수 있단 뜻입니다.

은행과 보험업권 중심으로 최대 5조 원의 자금을 조성해, 이런 정리 과정에서 나오는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유동성이 부족한 곳에 자금도 투입합니다.

[이혁준/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 : "그 금액이 다 집행될 수 있을진 확신하기 어려운데, 그래도 경·공매 물량이 쏟아져 나왔을 때 물량을 소화하는 데 도움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릴 수 있는 사업장에는 더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합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PF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경우 자산 건전성을 더 양호한 등급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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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 사업장 퇴출 기준 발표…“90~95%는 정상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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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13 23: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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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침체에 빠진 PF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금융당국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부실 사업장을 가려내고 나머지에는 자금이 돌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인데 정리 대상 사업장의 기준과 당국이 생각하는 규모도 언급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금리, 고물가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사업성이 떨어지는 PF 사업장은 정리해야 한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권대영/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PF 부실의 과도한 누적과 이연은 정상 사업장까지 자금 공급 경색을 초래할 수 있고 본 PF 전환이 안 됩니다. 공사 착공이 지연되면 2~3년 후에 국민의 주거 문제인 부동산 공급의 위축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고."]

어떤 사업장이 정리 대상인지 기준은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사업성 평가 기준을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했고, 특히 최하위 '부실 우려' 사업장은 대출액의 75%까지 충당금을 쌓도록 했습니다.

금융회사가 사업장을 정리하도록 유도한 셈입니다.

전체 PF 사업장의 90~95%는 정상 사업장이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바꿔 말하면 230조 원 규모의 전체 부동산 PF 대출 가운데 최대 23조 원가량은 구조조정 물량으로 나올 수 있단 뜻입니다.

은행과 보험업권 중심으로 최대 5조 원의 자금을 조성해, 이런 정리 과정에서 나오는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유동성이 부족한 곳에 자금도 투입합니다.

[이혁준/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 : "그 금액이 다 집행될 수 있을진 확신하기 어려운데, 그래도 경·공매 물량이 쏟아져 나왔을 때 물량을 소화하는 데 도움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릴 수 있는 사업장에는 더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합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PF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경우 자산 건전성을 더 양호한 등급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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