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끊긴’ 한부모가족·청소년 센터…“도움 절실”
입력 2024.05.14 (21:45)
수정 2024.05.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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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부모 가족이나 비행 청소년을 돕는 경남의 민간 지원센터들이 정부 지원 사업에서 잇따라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탓에 외부 후원도 넉넉지 않아, 도움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경남 한부모가족 지원센터입니다.
홀로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심리 상담은 물론 생계 곤란 등 위기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곳입니다.
센터의 도움을 받는 한부모가족은 2020년, 190여 가구에서 지난해 320여 가구로 63%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 센터의 상근 직원은 3명에 불과합니다.
여성가족부가 지원 사업을 통합하면서, 올해 지원금 1억 3천여만 원을 모두 삭감해, 직원 2명이 그만뒀기 때문입니다.
올해 경상남도에서 받은 사업비 1억 6천여만 원 가운데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한부모가족 지원 활동에 쓸 수 있는 건 고작 3백만 원입니다.
각종 복지재단의 후원도 최대 3년이 지나면 끊깁니다.
[노미진/경남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 : "(복지재단 후원은) 3년 정도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일몰제로 인해서 더 이상 신청할 수 없게 됩니다."]
보호처분 청소년들이 머무르며, 학업과 체험 활동 지원을 받는 다른 센터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사업비는 매년 공모 사업을 통해 스스로 구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공모 사업이 있는데, 경남을 누르면 현재는 사업이 올라온 게 없는 상태입니다."]
청소년 관련 사업이 부족해 원하는 사업을 따내는 건 하늘의 별 따기와 마찬가지입니다.
[유상준/샬롬청소년센터 시설장 : "직업 체험이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찾아가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사업비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러한 일들을 못 하고 있는 게 현실인 것이죠."]
정부 예산 지원에서 빠져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족과 청소년지원 센터, 경기 불황 탓에 기업 등 외부 도움도 줄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백진영
한부모 가족이나 비행 청소년을 돕는 경남의 민간 지원센터들이 정부 지원 사업에서 잇따라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탓에 외부 후원도 넉넉지 않아, 도움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경남 한부모가족 지원센터입니다.
홀로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심리 상담은 물론 생계 곤란 등 위기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곳입니다.
센터의 도움을 받는 한부모가족은 2020년, 190여 가구에서 지난해 320여 가구로 63%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 센터의 상근 직원은 3명에 불과합니다.
여성가족부가 지원 사업을 통합하면서, 올해 지원금 1억 3천여만 원을 모두 삭감해, 직원 2명이 그만뒀기 때문입니다.
올해 경상남도에서 받은 사업비 1억 6천여만 원 가운데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한부모가족 지원 활동에 쓸 수 있는 건 고작 3백만 원입니다.
각종 복지재단의 후원도 최대 3년이 지나면 끊깁니다.
[노미진/경남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 : "(복지재단 후원은) 3년 정도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일몰제로 인해서 더 이상 신청할 수 없게 됩니다."]
보호처분 청소년들이 머무르며, 학업과 체험 활동 지원을 받는 다른 센터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사업비는 매년 공모 사업을 통해 스스로 구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공모 사업이 있는데, 경남을 누르면 현재는 사업이 올라온 게 없는 상태입니다."]
청소년 관련 사업이 부족해 원하는 사업을 따내는 건 하늘의 별 따기와 마찬가지입니다.
[유상준/샬롬청소년센터 시설장 : "직업 체험이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찾아가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사업비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러한 일들을 못 하고 있는 게 현실인 것이죠."]
정부 예산 지원에서 빠져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족과 청소년지원 센터, 경기 불황 탓에 기업 등 외부 도움도 줄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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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5-14 22: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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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족이나 비행 청소년을 돕는 경남의 민간 지원센터들이 정부 지원 사업에서 잇따라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탓에 외부 후원도 넉넉지 않아, 도움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경남 한부모가족 지원센터입니다.
홀로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심리 상담은 물론 생계 곤란 등 위기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곳입니다.
센터의 도움을 받는 한부모가족은 2020년, 190여 가구에서 지난해 320여 가구로 63%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 센터의 상근 직원은 3명에 불과합니다.
여성가족부가 지원 사업을 통합하면서, 올해 지원금 1억 3천여만 원을 모두 삭감해, 직원 2명이 그만뒀기 때문입니다.
올해 경상남도에서 받은 사업비 1억 6천여만 원 가운데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한부모가족 지원 활동에 쓸 수 있는 건 고작 3백만 원입니다.
각종 복지재단의 후원도 최대 3년이 지나면 끊깁니다.
[노미진/경남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 : "(복지재단 후원은) 3년 정도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일몰제로 인해서 더 이상 신청할 수 없게 됩니다."]
보호처분 청소년들이 머무르며, 학업과 체험 활동 지원을 받는 다른 센터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사업비는 매년 공모 사업을 통해 스스로 구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공모 사업이 있는데, 경남을 누르면 현재는 사업이 올라온 게 없는 상태입니다."]
청소년 관련 사업이 부족해 원하는 사업을 따내는 건 하늘의 별 따기와 마찬가지입니다.
[유상준/샬롬청소년센터 시설장 : "직업 체험이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찾아가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사업비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러한 일들을 못 하고 있는 게 현실인 것이죠."]
정부 예산 지원에서 빠져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족과 청소년지원 센터, 경기 불황 탓에 기업 등 외부 도움도 줄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백진영
한부모 가족이나 비행 청소년을 돕는 경남의 민간 지원센터들이 정부 지원 사업에서 잇따라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탓에 외부 후원도 넉넉지 않아, 도움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경남 한부모가족 지원센터입니다.
홀로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심리 상담은 물론 생계 곤란 등 위기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곳입니다.
센터의 도움을 받는 한부모가족은 2020년, 190여 가구에서 지난해 320여 가구로 63%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 센터의 상근 직원은 3명에 불과합니다.
여성가족부가 지원 사업을 통합하면서, 올해 지원금 1억 3천여만 원을 모두 삭감해, 직원 2명이 그만뒀기 때문입니다.
올해 경상남도에서 받은 사업비 1억 6천여만 원 가운데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한부모가족 지원 활동에 쓸 수 있는 건 고작 3백만 원입니다.
각종 복지재단의 후원도 최대 3년이 지나면 끊깁니다.
[노미진/경남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 : "(복지재단 후원은) 3년 정도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일몰제로 인해서 더 이상 신청할 수 없게 됩니다."]
보호처분 청소년들이 머무르며, 학업과 체험 활동 지원을 받는 다른 센터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사업비는 매년 공모 사업을 통해 스스로 구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공모 사업이 있는데, 경남을 누르면 현재는 사업이 올라온 게 없는 상태입니다."]
청소년 관련 사업이 부족해 원하는 사업을 따내는 건 하늘의 별 따기와 마찬가지입니다.
[유상준/샬롬청소년센터 시설장 : "직업 체험이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찾아가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사업비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러한 일들을 못 하고 있는 게 현실인 것이죠."]
정부 예산 지원에서 빠져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족과 청소년지원 센터, 경기 불황 탓에 기업 등 외부 도움도 줄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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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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