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외교제안에 미사일로 화답…한일과 안보협력 강화”

입력 2024.05.15 (03:30) 수정 2024.05.1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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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핵심당국자가 “북한에 대한 외교의 문이 열려 있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만 반응하고 있다”며 “미국으로선 한국·일본과의 안보협력 강화 이외 해법은 없다”고 현지시각 14일 밝혔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 대담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우리의 동맹에 대한 안보 약속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의 문은 열어놓되 우리에게는 한국 및 일본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이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이들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안보 약속은 철통같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또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한층 넓은 범위의 국제적 연대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의 외교 제안에 대한 북한의 내키지 않는 반응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전략적 강성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역내 분란을 조장한다는 중국의 비판에 대해서는 "분노스러우며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의 역내 접근법에 대한 중국의 비판을 들을 때 놀라운 것은 우리가 관여하는 대부분 의제가 긍정적이라는 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경쟁적이지만 또한 이 경쟁을 가능한 합리적인 방식으로 관리하고자 한다"며 "중국과의 협력에도 열려 있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산 전기차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관세 부과로 '관세 전쟁'을 재개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불합리하고 왜곡된 중국의 경제 관행이 미국 경제와 미국의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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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5 03:30:57
    • 수정2024-05-15 03:31:27
    국제
미 국무부 핵심당국자가 “북한에 대한 외교의 문이 열려 있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만 반응하고 있다”며 “미국으로선 한국·일본과의 안보협력 강화 이외 해법은 없다”고 현지시각 14일 밝혔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 대담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우리의 동맹에 대한 안보 약속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의 문은 열어놓되 우리에게는 한국 및 일본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이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이들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안보 약속은 철통같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또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한층 넓은 범위의 국제적 연대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의 외교 제안에 대한 북한의 내키지 않는 반응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전략적 강성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역내 분란을 조장한다는 중국의 비판에 대해서는 "분노스러우며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의 역내 접근법에 대한 중국의 비판을 들을 때 놀라운 것은 우리가 관여하는 대부분 의제가 긍정적이라는 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경쟁적이지만 또한 이 경쟁을 가능한 합리적인 방식으로 관리하고자 한다"며 "중국과의 협력에도 열려 있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산 전기차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관세 부과로 '관세 전쟁'을 재개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불합리하고 왜곡된 중국의 경제 관행이 미국 경제와 미국의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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