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관세폭탄’ 안긴 바이든 “경쟁아닌 부정행위” 비판

입력 2024.05.15 (04:37) 수정 2024.05.15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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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전기차 등 핵심 산업 관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관련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 제품이 우리 시장에 넘쳐남으로써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공정하게 경쟁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공정한 경쟁을 하면 미국의 근로자들이 승리할 것"이라며 알루미늄, 태양광 전지 등 품목에서 중국 정부의 거액 보조금 제공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의 미래는 미국에서 노조에 소속된 근로자들이 만들도록 하려 한다"며 "나는 그것을 국제 무역법을 지켜가며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전임자는 미국의 수출 증가와 제조업 강화를 약속했지만 어떤 것도 이루지 못했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입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거론하며, 철강·알루미늄(0∼7.5%→25%·연내), 반도체(25%→50%·내년까지), 전기차(25%→100%·연내), 태양광 전지(25%→50%·연내) 등에 대한 대중국 관세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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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5 04:37:11
    • 수정2024-05-15 04:38:25
    국제
반도체와 전기차 등 핵심 산업 관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관련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 제품이 우리 시장에 넘쳐남으로써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공정하게 경쟁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공정한 경쟁을 하면 미국의 근로자들이 승리할 것"이라며 알루미늄, 태양광 전지 등 품목에서 중국 정부의 거액 보조금 제공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의 미래는 미국에서 노조에 소속된 근로자들이 만들도록 하려 한다"며 "나는 그것을 국제 무역법을 지켜가며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전임자는 미국의 수출 증가와 제조업 강화를 약속했지만 어떤 것도 이루지 못했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입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거론하며, 철강·알루미늄(0∼7.5%→25%·연내), 반도체(25%→50%·내년까지), 전기차(25%→100%·연내), 태양광 전지(25%→50%·연내) 등에 대한 대중국 관세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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