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주민 “검찰총장 패싱 인사…‘김건희 특검’ 방어용”

입력 2024.05.15 (12:00) 수정 2024.05.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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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최근 단행된 검찰의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방어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되면 특검법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 적절히 방어를 하려면 지금 인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막는 근거로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란 점을 들면서도, 그 수사가 김 여사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않게 하려고 이번 인사를 했다는 취지입니다.

박 의원은 “수사가 약속대련일 경우에는 합이 잘 맞는 사람들끼리 해야 사고가 안 난다”면서 “총선 이후 총장이 뭔가 해보려고 했던 그 상태보다도 더 안전한 상태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에 대해 수사를 맡고 있거나 뭔가 하려고 했거나 약속대련을 하더라도 조금 실감나게 하려 했던 사람들은 다 밀려난 것으로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찰 인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7초간 침묵한 뒤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는 “난 완전히 패싱당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총장이 어제 보여준 태도를 통해 총장 패싱을 유추할 수 있다”면서 “수사팀을 믿는다, 누가 위에 오더라도 제대로 할 거란 얘기는 지금 오는 사람들이 마음에 안 들고 자기 생각과 다르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수사를 뭉개더라도 검찰총장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부에선 김 여사 특검법 재추진 목소리가 큰 상황인데, 특검법이 통과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국민적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여론에 따라 재표결시 국민의힘 내부 분열로 이탈표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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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5 12:00:35
    • 수정2024-05-15 12: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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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최근 단행된 검찰의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방어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되면 특검법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 적절히 방어를 하려면 지금 인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막는 근거로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란 점을 들면서도, 그 수사가 김 여사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않게 하려고 이번 인사를 했다는 취지입니다.

박 의원은 “수사가 약속대련일 경우에는 합이 잘 맞는 사람들끼리 해야 사고가 안 난다”면서 “총선 이후 총장이 뭔가 해보려고 했던 그 상태보다도 더 안전한 상태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에 대해 수사를 맡고 있거나 뭔가 하려고 했거나 약속대련을 하더라도 조금 실감나게 하려 했던 사람들은 다 밀려난 것으로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찰 인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7초간 침묵한 뒤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는 “난 완전히 패싱당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총장이 어제 보여준 태도를 통해 총장 패싱을 유추할 수 있다”면서 “수사팀을 믿는다, 누가 위에 오더라도 제대로 할 거란 얘기는 지금 오는 사람들이 마음에 안 들고 자기 생각과 다르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수사를 뭉개더라도 검찰총장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부에선 김 여사 특검법 재추진 목소리가 큰 상황인데, 특검법이 통과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국민적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여론에 따라 재표결시 국민의힘 내부 분열로 이탈표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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