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슬로바키아 총리, 위기 넘겨…용의자는 71세 작가”

입력 2024.05.16 (08:08) 수정 2024.05.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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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을 당한 슬로바키아 총리가 응급 수술을 받고 위기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71세 작가라고 슬로바키아 당국이 확인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피격으로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의 상태와 관련, “현재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다”고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가 전했습니다.

타라바 부총리는 이날 밤 영국 BBC 방송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수술은 잘 진행됐고 그는 결국 살아남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뉴스통신사 악투알리티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피코 총리의 수술이 끝났고,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피초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총 여러 발을 맞고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총격으로 피초 총리는 복부와 가슴 등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라바 부총리는 이와 관련, 총알 1방이 피코 총리의 복부를 관통했다고 말했습니다.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 용의자는 71세 작가라고 확인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건 발생 직후 백발의 남성 용의자가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DUHA(레인보우) 문학 클럽의 창립자이며 레비체 마을 출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용의자 실명을 거론하며 시집 3권을 출간한 작가 협회 회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용의자의 아들은 현지 매체에 “아버지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무슨 계획을 세웠는지 모른다”며 “아버지가 합법적으로 등록된 총기 소유자이고 피초 총리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AFP 통신은 8년 전 온라인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유럽 정부가 이민과 증오, 극단주의에 대한 대한이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레비체 지역에서 ‘폭력 반대 운동’이라는 정치 단체를 설립해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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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6 08:08:17
    • 수정2024-05-16 09: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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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을 당한 슬로바키아 총리가 응급 수술을 받고 위기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71세 작가라고 슬로바키아 당국이 확인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피격으로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의 상태와 관련, “현재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다”고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가 전했습니다.

타라바 부총리는 이날 밤 영국 BBC 방송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수술은 잘 진행됐고 그는 결국 살아남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뉴스통신사 악투알리티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피코 총리의 수술이 끝났고,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피초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총 여러 발을 맞고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총격으로 피초 총리는 복부와 가슴 등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라바 부총리는 이와 관련, 총알 1방이 피코 총리의 복부를 관통했다고 말했습니다.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 용의자는 71세 작가라고 확인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건 발생 직후 백발의 남성 용의자가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DUHA(레인보우) 문학 클럽의 창립자이며 레비체 마을 출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용의자 실명을 거론하며 시집 3권을 출간한 작가 협회 회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용의자의 아들은 현지 매체에 “아버지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무슨 계획을 세웠는지 모른다”며 “아버지가 합법적으로 등록된 총기 소유자이고 피초 총리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AFP 통신은 8년 전 온라인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유럽 정부가 이민과 증오, 극단주의에 대한 대한이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레비체 지역에서 ‘폭력 반대 운동’이라는 정치 단체를 설립해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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