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굣길 불법 주정차 위험…교육청 “안전대책 검토”

입력 2024.05.16 (09:57) 수정 2024.05.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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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이 불법 주정차로 위험에 노출됐습니다.

통학 안전 관리는 사실상 자원봉사에 의존하고 있는데,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더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줄지어 주차된 차량 사이로 어린이가 뛰어나옵니다.

피할 새도 없이 발생한 통학로 교통사고입니다.

주정차 차량 탓에 운전자가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강릉의 한 고등학교 등굣길입니다.

왕복 2차선 도로에 승용차가 정차하자, 학생이 내려 학교로 향합니다.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시설은 쉽게 무시됩니다.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는 주정차가 금지된 곳에 내린 아이들이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출근길 차량도 적지 않아 교통사고가 우려됩니다.

[윤우기/초당초등학교 학부모회장 : "차량 운행도 많고 정지선이나 이런 것들 지키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해서 위험성을 좀 많이 느껴서…."]

마땅한 승하차 공간을 구하기도 어려운 현실.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이른바 '은빛 지킴이' 인력이 배치되지만,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모범운전자회나 녹색어머니회의 자원 봉사에 대부분 통학 안전이 맡겨집니다.

[정문철/강릉모범운전자회 회장 : "모든 회원들이 자기 생계를 포기하고 나옵니다. 택시 하는 분들도 있고, 화물하는 분들도 있고, 버스 하는 분도 있고 해서…."]

강원도교육청은 경찰, 도로 전문가 등과 함께 학교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위험 요소를 분석한 뒤 안전 대책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인현진/강릉교육지원청 장학사 : "교통 시설이나 도로나 이런 여러 가지 상황에서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들이 있어요. 여러 유관기관과 주관해서 안전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의 교통 규칙 준수는 물론, 더 현실적인 통학 여건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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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하굣길 불법 주정차 위험…교육청 “안전대책 검토”
    • 입력 2024-05-16 09:57:21
    • 수정2024-05-16 10:14:58
    930뉴스(강릉)
[앵커]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이 불법 주정차로 위험에 노출됐습니다.

통학 안전 관리는 사실상 자원봉사에 의존하고 있는데,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더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줄지어 주차된 차량 사이로 어린이가 뛰어나옵니다.

피할 새도 없이 발생한 통학로 교통사고입니다.

주정차 차량 탓에 운전자가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강릉의 한 고등학교 등굣길입니다.

왕복 2차선 도로에 승용차가 정차하자, 학생이 내려 학교로 향합니다.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시설은 쉽게 무시됩니다.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는 주정차가 금지된 곳에 내린 아이들이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출근길 차량도 적지 않아 교통사고가 우려됩니다.

[윤우기/초당초등학교 학부모회장 : "차량 운행도 많고 정지선이나 이런 것들 지키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해서 위험성을 좀 많이 느껴서…."]

마땅한 승하차 공간을 구하기도 어려운 현실.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이른바 '은빛 지킴이' 인력이 배치되지만,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모범운전자회나 녹색어머니회의 자원 봉사에 대부분 통학 안전이 맡겨집니다.

[정문철/강릉모범운전자회 회장 : "모든 회원들이 자기 생계를 포기하고 나옵니다. 택시 하는 분들도 있고, 화물하는 분들도 있고, 버스 하는 분도 있고 해서…."]

강원도교육청은 경찰, 도로 전문가 등과 함께 학교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위험 요소를 분석한 뒤 안전 대책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인현진/강릉교육지원청 장학사 : "교통 시설이나 도로나 이런 여러 가지 상황에서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들이 있어요. 여러 유관기관과 주관해서 안전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의 교통 규칙 준수는 물론, 더 현실적인 통학 여건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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