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최근 5년간 2배 늘어…지난해 연간수익률 5.26%

입력 2024.05.16 (12:00) 수정 2024.05.16 (1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최근 5년간 2배 넘게 늘어난 거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오늘(16일) 발표한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382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8년 190조 원에서 2019년 221조 2천억 원, 2020년 255조 5천억 원, 2021년 295조 6천억 원, 2022년 335조 9천억 원 등 꾸준히 늘어, 최근 5년간 2배 성장했습니다.

제도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형(DB)이 205조 3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확정기여형·기업형 IRP(DC) 101조 4천억 원, 개인형 IRP 75조 6천억 원 순이었습니다.

모든 제도에서 적립금이 증가했는데, 증가율은 DB 6.7%, DC 18.1%, IRP 31.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IRP가 세제 혜택 확대와 퇴직급여 IRP 이전 등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운용방법별로 보면, 전체 적립금 중 원리금 보장형이 333조 3천억 원으로 87.2%를 차지했고, 실적배당형이 49조 1천억 원으로 12.8%를 차지했습니다.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은 지난해 주가 상승 등에 따라 DB, DC, IRP 등 모든 제도에 걸쳐 전년 말 대비 증가했고, 전체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은 전년 말 대비 1.5%p 증가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은 5.26%로 전년 대비 5.24%p 상승했습니다. 앞서 2022년 말 기준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은 실적배당형에서 크게 손해를 내며 0.0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5년, 10년간 장기수익률은 각각 2.35%, 2.07%로 전년 대비 각각 0.84%p, 0.14%p 높아졌습니다.

제도유형별로는 DB 4.50%, DC 5.79%, IRP 6.59%로 실적배당형 비중이 가장 높은 IRP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모든 제도의 수익률이 전년 대비 올랐습니다.

퇴직연금 운용 시 가입자가 부담하는 수수료인 총비용부담률은 전년 0.392%와 비교해 0.02%p 떨어진 0.372%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0.412%, 생명보험 0.333%, 금융투자 0.325%, 손해보험 0.306%, 근로복지공단 0.078% 수준이며, 은행이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에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52만 9,664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전년 7.1% 대비 3.3%p 증가한 10.4%로,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었습니다.

수급 개시 계좌 중 일시금수령 대신 연금수령을 택한 비율은 2021년 4.3%, 2022년 7.1%였는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수급 금액 15조 5천억 원 중 49.7%가 연금으로 수령돼 전년 41.9% 대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일시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645만 원으로,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 1억 3,976만 원의 11.8% 수준에 불과한데, 소액 계좌일수록 연금보다는 일시금 수령을 선호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퇴직연금 적립금, 최근 5년간 2배 늘어…지난해 연간수익률 5.26%
    • 입력 2024-05-16 12:00:11
    • 수정2024-05-16 12:06:44
    경제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최근 5년간 2배 넘게 늘어난 거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오늘(16일) 발표한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382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8년 190조 원에서 2019년 221조 2천억 원, 2020년 255조 5천억 원, 2021년 295조 6천억 원, 2022년 335조 9천억 원 등 꾸준히 늘어, 최근 5년간 2배 성장했습니다.

제도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형(DB)이 205조 3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확정기여형·기업형 IRP(DC) 101조 4천억 원, 개인형 IRP 75조 6천억 원 순이었습니다.

모든 제도에서 적립금이 증가했는데, 증가율은 DB 6.7%, DC 18.1%, IRP 31.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IRP가 세제 혜택 확대와 퇴직급여 IRP 이전 등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운용방법별로 보면, 전체 적립금 중 원리금 보장형이 333조 3천억 원으로 87.2%를 차지했고, 실적배당형이 49조 1천억 원으로 12.8%를 차지했습니다.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은 지난해 주가 상승 등에 따라 DB, DC, IRP 등 모든 제도에 걸쳐 전년 말 대비 증가했고, 전체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은 전년 말 대비 1.5%p 증가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은 5.26%로 전년 대비 5.24%p 상승했습니다. 앞서 2022년 말 기준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은 실적배당형에서 크게 손해를 내며 0.0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5년, 10년간 장기수익률은 각각 2.35%, 2.07%로 전년 대비 각각 0.84%p, 0.14%p 높아졌습니다.

제도유형별로는 DB 4.50%, DC 5.79%, IRP 6.59%로 실적배당형 비중이 가장 높은 IRP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모든 제도의 수익률이 전년 대비 올랐습니다.

퇴직연금 운용 시 가입자가 부담하는 수수료인 총비용부담률은 전년 0.392%와 비교해 0.02%p 떨어진 0.372%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0.412%, 생명보험 0.333%, 금융투자 0.325%, 손해보험 0.306%, 근로복지공단 0.078% 수준이며, 은행이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에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52만 9,664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전년 7.1% 대비 3.3%p 증가한 10.4%로,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었습니다.

수급 개시 계좌 중 일시금수령 대신 연금수령을 택한 비율은 2021년 4.3%, 2022년 7.1%였는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수급 금액 15조 5천억 원 중 49.7%가 연금으로 수령돼 전년 41.9% 대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일시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645만 원으로,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 1억 3,976만 원의 11.8% 수준에 불과한데, 소액 계좌일수록 연금보다는 일시금 수령을 선호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