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단독 출마’ AFC 집행위원 당선…임기 2027년까지

입력 2024.05.16 (14:10) 수정 2024.05.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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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면서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정 회장은 오늘(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4회 AFC 총회에서 동아지아 지역에 할당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정 회장은 다른 후보 없이 단독으로 출마해 별도의 투표 없이 그대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입니다.

AFC 집행위원회는 AFC 회장과 부회장 등을 포함해 30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축구 최고 집행 기구로, 각종 대회 개최지 선정 등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한국인 AFC 집행위원이 탄생한 건 긍정적인 일이지만,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당선이 축구협회장 4선 도전을 위한 물밑 작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체육단체 임원이 3선 이상에 도전할 경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국제단체 임원 자리를 가지면 공정위 심의를 통과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한국 축구는 올해 초 열린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요르단에 완패해 준결승에서 탈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위기가 이어지면서 정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성명을 내고 “정몽규 체제는 그간 공들여 쌓아 올린 한국축구의 위상과 자긍심을 모두 무너뜨렸다”며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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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6 14:10:34
    • 수정2024-05-16 14:14:43
    축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면서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정 회장은 오늘(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4회 AFC 총회에서 동아지아 지역에 할당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정 회장은 다른 후보 없이 단독으로 출마해 별도의 투표 없이 그대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입니다.

AFC 집행위원회는 AFC 회장과 부회장 등을 포함해 30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축구 최고 집행 기구로, 각종 대회 개최지 선정 등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한국인 AFC 집행위원이 탄생한 건 긍정적인 일이지만,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당선이 축구협회장 4선 도전을 위한 물밑 작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체육단체 임원이 3선 이상에 도전할 경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국제단체 임원 자리를 가지면 공정위 심의를 통과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한국 축구는 올해 초 열린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요르단에 완패해 준결승에서 탈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위기가 이어지면서 정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성명을 내고 “정몽규 체제는 그간 공들여 쌓아 올린 한국축구의 위상과 자긍심을 모두 무너뜨렸다”며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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