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우원식 승리’에 “민주당만 대변 안 돼” “혁신국회 이끌길”

입력 2024.05.16 (19:51) 수정 2024.05.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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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들은 오늘(16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서 승리하자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도 합리적인 입법부 수장으로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개혁신당 주이삭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원식 차기 의장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모든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자리인만큼 우 차기 의장이 ‘출신 정당’만 대변하는 의장이 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우 차기 의장 간 많은 소통을 기대한다”며 “특히 원내 구성에 있어 소수 정당 의원들의 소신 있고 개혁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끔 배려하는 것이 국회의장의 ‘가치 있는 중립’을 보여주는 가장 적확한 방법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당선된 것을 두고는 “민주당 내 의장 후보 경선 분위기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고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등에 업어야 한다는 기류가 있었는데 이를 상대적으로 적극 활용한 후보를 이기고 당선된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했습니다.

새로운미래 이석현 비상대책위원장도 SNS를 통해 “우 의원의 당선은 민주당 당선인들이 대세에 따라 친명이지만 상식적 판단력을 잃지 않고 있다는 징표이자 민주당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에서 ‘친박 좌장’인 황우여 의원을 누르고 정의화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사례를 들면서 “의원 투표는 의외성이 있는데 견제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장마저 명심에 따른다면 당의 균형추가 무너진다는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이런 태도를 확장해 보면 윤석열 정권과의 합리적 협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 의원과 함께하겠다”면서 “지난 4·10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받들어 혁신 국회를 잘 이끌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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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들은 오늘(16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서 승리하자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도 합리적인 입법부 수장으로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개혁신당 주이삭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원식 차기 의장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모든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자리인만큼 우 차기 의장이 ‘출신 정당’만 대변하는 의장이 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우 차기 의장 간 많은 소통을 기대한다”며 “특히 원내 구성에 있어 소수 정당 의원들의 소신 있고 개혁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끔 배려하는 것이 국회의장의 ‘가치 있는 중립’을 보여주는 가장 적확한 방법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당선된 것을 두고는 “민주당 내 의장 후보 경선 분위기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고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등에 업어야 한다는 기류가 있었는데 이를 상대적으로 적극 활용한 후보를 이기고 당선된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했습니다.

새로운미래 이석현 비상대책위원장도 SNS를 통해 “우 의원의 당선은 민주당 당선인들이 대세에 따라 친명이지만 상식적 판단력을 잃지 않고 있다는 징표이자 민주당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에서 ‘친박 좌장’인 황우여 의원을 누르고 정의화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사례를 들면서 “의원 투표는 의외성이 있는데 견제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장마저 명심에 따른다면 당의 균형추가 무너진다는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이런 태도를 확장해 보면 윤석열 정권과의 합리적 협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 의원과 함께하겠다”면서 “지난 4·10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받들어 혁신 국회를 잘 이끌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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